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④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④ 유네스코가 조사해보니 전 세계에서 조선만이 그러한 기록을 남겨 놓았다. 그런데 ‘승정원일기’는 임진왜란 때 절반이 불타고 지금 288년 분량이 남아있다. 이게 몇 자냐 하면 2억 5000만자이다. 요새 국사 편찬위원회에서 이것을 번역하려고 조사를 해 보니까 잘하면 앞으로 50년 후에 정리가 끝나고, 못하면 80년 후에 끝난다. 이러한 방대한 양을 남겨주었다. 이것이 우리의 선조이다.‘일성록(日省錄)’이라는 책이 있다. 날 日자, 반성할 省자이다. 왕들의 일기이다. 정조가 세자 때 일기를 썼다. 그런데 왕이 되고 나서도 썼다. 선대왕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0-12-08 09:46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③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③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학자는 있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사관도 사람인데 공정하게 역사를 기술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든다. 사관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를 쓰도록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아보자.세종이 집권하고 나서 가장 보고 싶은 책이 있었다. 태종 실록이다. ‘아버지의 행적을 저 사관이 어떻게 썼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서 태종실록을 봐야겠다고 했다. 맹사성이라는 신하가 나섰다. ‘보지 마시옵소서’ ‘왜, 그런가’ ‘전하께서 선대왕의 실록을 보시면 저 사관이 그것이 두려워서 객관적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0-12-01 10:04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② [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② ‘그럼 글 쓰는 사람만 다냐, 글 모르면 어떻게 하느냐’ 해서 나중에는 언문상소를 허락해 주었다. 그래도 불만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래도 글줄 깨나 해야 왕하고 소통하느냐, 나도 하고 싶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오니까 신문고를 설치했다. ‘그럼 와서 북을 쳐라’ 그러면 형조의 당직관리가 와서 구두로 말을 듣고 구두로 왕에게 보고했다.이래도 또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신문고는 왕궁 옆에 매달아 놓으니 그러니까 지방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왜 한양 땅에 사는 사람들만 그걸 하게 만들었느냐, 우리는 뭐냐’ 이렇게 된 것이다. 그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0-11-24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