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상읽기 209] "의료대란에 눈감은 여야는 홍길동인가" [세상읽기 209] "의료대란에 눈감은 여야는 홍길동인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놓아두고, 곁 가지를 붙들고 표를 달라는 오늘의 여야 정당은 ‘아비를 아비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아니고 무엇인가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사 집단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 닫으며 대한민국 의료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정부도 의사들도 국민의 건강과 목숨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사이에서 볼모로 잡힌 국민들의 애꿎은 생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 가는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속절없이 꺼져가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전공의에 이어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3-13 09:42 [세상읽기 208] 뜬금없이 ‘여성전략특구’, 뜨악하고 불편하다 [세상읽기 208] 뜬금없이 ‘여성전략특구’, 뜨악하고 불편하다 -주권자로서, 또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존중은커녕 무시 당하고 있다는 불편함이다. ‘시스템 공천’을 주장하면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 된다’는 오만의 끝을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생뚱맞다 못해 뜨악하고 불편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호남이 아무리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래도 되는가 싶다. 그럴수록 더 존중하고 진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대기자 | 2024-03-05 20:47 [세상읽기 207] 대통령의 잦은 거부권 행사, “결코 만능은 아니다” [세상읽기 207] 대통령의 잦은 거부권 행사, “결코 만능은 아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렇듯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존재는 대형 참사 앞에서 언제나 가을날의 낙엽만큼이나 가벼웠다.”2022년 10월 29일 밤 10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 159명이 사망했다. 참사 발생 두 달도 안돼 친구 둘을 이태원에서 잃고 다리에 부상을 입었던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사망자도 26명이나 포함됐다. 2003년 192명이 사망했던 대구 지하철 참사와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한민국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1-31 10:16 [세상읽기 206] “부릅뜬 두 눈이 새해의 희망이 되길” [세상읽기 206] “부릅뜬 두 눈이 새해의 희망이 되길” 새해의 희망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정치불신을 경계하는 우리의 부릅뜬 두 눈이어야 한다. 여야의 보이는 속셈에 ‘정치하는 것들’이라고 외면하거나 싸잡아 침 뱉는 것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토네이도’에 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누가 더 정직한지’가 아니라 ‘누가 덜 나쁜지’라도 가려야 희망이 기망이 되지 않는다.2024년 갑진년 (甲辰年) ‘푸른 용’ 새해가 밝았다. 여느 해라고 다를까마는 모두 들 한 해의 시작점에 서서 희망을 얘기하고 서로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한다. 푸른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듯 올 한 해 우리의 삶이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1-01 10:54 [세상읽기 205] 과반의석과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세상읽기 205] 과반의석과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이 전 대표 입장에서야 ‘희생양’을 바라며 “당에서 쫓아내어 주면 얼씨구나” 이겠지만 이 대표가 그걸 모르겠는가. 이 대표는 스스로 걸어 나가 ‘배신자’의 옷을 이 전 대표가 걸치기를 바랄 뿐이다.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말은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과 동일하다.정부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서열상 먼저 써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 의회 집권당이기 때문이다. 하긴 의회 집권당이라 해보았자 의석수뿐이지 방탄용 탄핵안 처리를 빼면 뭐하나 국민들의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2-06 10:41 [세상읽기 204] "순천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세상읽기 204] "순천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순천은 이제 214일의 기간, 980만의 관람객, 330억원의 수익금 같은 숫자는 역사에 남겨두고, 다시 0에서부터 시작 한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폐막식을 열고 폐막을 선언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장장 214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중앙집중적인 대한민국에서 지방의 작은 도시가 어떻게 정체성을 갖고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가를 증명해 보였다.허물고 짓는 개발 집중이라는 도시발전의 기존 틀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1-08 09:54 [세상읽기 203] ‘개딸’과 한국의 팬덤 정치 [세상읽기 203] ‘개딸’과 한국의 팬덤 정치 정당이 팬덤 정치에 휘둘리게 되면 상대에게 양보하는 순간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 대신 자신들의 입장만 대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스스로에게 내리는 셀프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대한민국 정치의 앞날이 아슬아슬하고 불안하다. ‘여느 때는 그렇지 않은 적이 있느냐’고 물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여야가 치졸한 언어를 주고받으며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인 것이야 오래된 일상이지만 이제는 이러한 진흙밭의 개싸움에 극단의 지지층까지 뛰어들고 있다. 개싸움이 사람싸움으로 확전돼 진흙밭에서 함께 뒹구는 꼴이다. 자신과 뜻이 다른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0-11 10:26 [세상읽기 202] 선생님, 힘내세요! [세상읽기 202] 선생님, 힘내세요! “무너지는 교권, 무너지는 나라... 학생들이 싸우고 소란을 피워도 아동학대범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용히 “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이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다. 그러다 학생이 조그만 상처라도 입게 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소송에 휘말려야 한다”광주의 한 초등학교 A 교사는 지난해 4월 교실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다 학부모로부터 민형사상 고소를 당했다. 교실에서 급우와 싸우던 3학년 초등학생 B 군을 말리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넘어뜨리고 반성문을 찢었다는 이유다.검·경 조사 결과 당시 B 군이 다른 학생의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9-06 09:59 [세상읽기 201] 정원박람회 vs 새만금 잼버리 [세상읽기 201] 정원박람회 vs 새만금 잼버리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같은 국제행사인데도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와 달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세계적 조롱거리가 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막을 내린 가운데 개막 4개월이 넘도록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같은 국제행사인데도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와 달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관심의 초점이다. 요약하자면 ‘순천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8-16 09:51 [세상읽기 200]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서둘러야 할 신의 한 수’ [세상읽기 200]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서둘러야 할 신의 한 수’ 283개 전봇대를 뽑아 철새들을 보호하고, 쌩쌩 달리는 자동차 도로 위에 만든 오천그린광장이 신의 한 수였던 것처럼 연향들에 조성될 가칭,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또한 ‘순천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신의 한 수가 되리라 믿는다.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유명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는 시민들로부터 인어공주 동상 보다 더 사랑 받는 건축물이 있다. 코펜하겐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코펜힐이다.요즘말로 표현하면 ‘대략난감’이다. 우리로서는 폐기물의 ‘폐’자만 들어도 오염시설이라며 난리가 날 텐데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다는 것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7-23 09:50 [세상읽기 199] “믿던지 말던지 그렇게 알아라”하는 것인가 [세상읽기 199] “믿던지 말던지 그렇게 알아라”하는 것인가 “실수하고 잘못했으면 시인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억지와 해괴망측한 변명으로 둘러대면 국민들의 비웃음만 살 뿐이다. 지금 형국이 바로 그렇다.”한꺼번에 쏟아진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해 나라가 초토화되고 수십 명의 국민이 참변을 당했다. BBC나 CNN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홍수를 톱 뉴스로 다뤘다. 그런데 재난 발생시 컨트롤타워를 자처한 대통령은 부재했다.“국내 집중호우로 국민들의 목숨이 떠내려가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꼭 갔어야만 했느냐”라는 물음은 주권자의 당연한 권리다.외국 정상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7-19 10:03 [세상읽기 198] “의사들의 승인과 허락이 필요한가” [세상읽기 198] “의사들의 승인과 허락이 필요한가” 의사정원이 더 늘어나야, 그리고 의대가 더 생겨야 국민들이 제 때 치료를 받고 죽지 않고 살수 있다는 데도 그들은 ‘절대 불가’다. ‘목숨 걸고 반대’다.‘각종 부작용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의사가 많이 생기면 수입이 줄어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의사들, 참 대단하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신설’에 대해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어서다. 의사정원을 늘리고, 의대를 신설하고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고 정부의 책임이다. 의사들의 의견은 정부가 참고하면 될 일이지 그들의 승인이나 허락을 받을 일은 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6-21 10:57 [세상읽기 197]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립서비스인가 [세상읽기 197]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립서비스인가 대통령과 국회 모두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그 의지표명이 ‘립서비스’가 아니라면 당장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못 할 게 없다.5·18 43주기다. 광주 5·18 국립묘지 가는 길에 이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아직도 미완성인 5·18의 처연함이 백지장처럼 하얀 꽃에 투영돼 괜시리 서럽다.한 세기가 넘는 많은 세월이 흘렀다.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발포 명령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대통령까지 지낸 5·18 가해 세력의 우두머리는 끝내 입 다물고 세상을 떠났다. 그를 추종하는 무리는 여전히 남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5-17 13:08 [세상읽기 196] 불타는 민주당, 그래도 살길은 있다 [세상읽기 196] 불타는 민주당, 그래도 살길은 있다 썩어 문드러진 부분을 도려낼 용기만 있다면 민주당은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민주당에게 전적으로 달린 문제다.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민주당을 집어삼키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보인 각종 실망스러운 태도를 강하게 지적하고 비판해온 야당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공수가 바뀌어 여당은 신이 났고 야당은 사망진단이 내려질 판이다. 민주당의 이중적 모습에 국민들의 가슴에도 불길이 일고 있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4-19 10:23 [세상읽기 195] “득표를 위한 ‘립서비스’로 치부된 대통령 공약” [세상읽기 195] “득표를 위한 ‘립서비스’로 치부된 대통령 공약” “그의 발언은 대통령의 공약과 당 대표의 발언 등 이 모든 게 ‘표를 얻기 위한 쇼였다’고 커밍아웃한 셈이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한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김기현 대표도 작년에 같은 말을 했다. 당 최고위원이 그걸 뒤집었다. 나아가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 아닌가”라는 물음에 “표 얻으려면 조상묘도 판다는게 정치인”이라고 화답했다. ‘친윤’의 핵심인 김 최고위원이 대통령과 당 대표의 발언을 ‘표를 얻기 위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3-15 13:26 [세상읽기 194] 뒷돈 받는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세상읽기 194] 뒷돈 받는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법이 이상한가, 아니면 이상한 것이 원래 법인가. 그도 아니면 이상해하는 국민이 이상한가. ‘법치국가’를 의심하는 국민이 정상인 나라는 정상이 아니고, 공정을 상실한 법보다 무서운 폭력은 세상에 없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원’ 뇌물 무죄 판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말이 ‘후폭풍’이지 여론이 들끓으면서 국민들의 허탈감은 땅을 뒤덮고,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제부터는 결혼한 자식을 통해 뒷돈을 받으면 죄가 안된다. 검찰과 법원이 자금세탁과 불법 상속을 합법으로 보증해주는 새 지평을 열었다”“대리급 퇴직금이 50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2-15 10:27 [세상읽기 193] 흑두루미가 이룬 순천만의 기적 [세상읽기 193] 흑두루미가 이룬 순천만의 기적 순천만의 흑두루미는 이제 순천만의 흑두루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흑두루미가 됐다. 지자체의 손길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중앙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반가운 겨울 손님인 '흑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전남 순천만을 찾아왔다. 여기저기 무리 지어 날아오른 새들이 커다란 날개로 우아한 군무를 펼치고, 노랫소리는 찬 바람을 뚫고 메마른 겨울 하늘에 울려 퍼진다.올해는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한 1만 마리 안팎이라고 한다. 1996년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70여 마리가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1-18 10:58 [세상읽기 192] '희망은 새해 첫날의 선물이다' [세상읽기 192] '희망은 새해 첫날의 선물이다' 절망적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저들이 단 한 번도 희망인 적이 없었다‘는 자위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이겨냈고 전진했다는 믿음이다. 오늘 아침, 희망을 갖는 단 하나의 이유는 ‘나의 희망은 내가 만든다’는 나의 자존을 믿기 때문이다.‘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다시 새로운 첫날의 시간과 대면이다. 희망의 시간이다. 막연하여 도돌이표 같은 ‘희망 고문’이 되더라도 가슴속에 소원 하나쯤 품고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시간 앞에 섰다.늘 그랬고, 올해도 여전히 녹록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꿈마저 포기할 수는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1-01 10:53 [세상읽기 191] “새끼 잃은 어미 새보다 슬픈 새가 어디 있으랴” [세상읽기 191] “새끼 잃은 어미 새보다 슬픈 새가 어디 있으랴” “올해는 ‘빼앗긴 목숨’들이 너무 많았다. 세밑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슬픔을 눌러 밟는다. 엄동설한 어린 보리 싹 밟듯이 이 악물고 힘주어 밟는다. 덧없이 잊혀질지 모른다는, 내년에도 ‘빼앗긴 목숨’들이 반복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다”우리는 다시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마지막 잎새처럼 남은 한 장의 달력이 처연하다. 처연함은 막연한 감정이나 감성이 아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겪어야 했던 참담한 현실의 자각이다.여느 해라고 다르지 않겠지만 올해는 ‘빼앗긴 목숨’들이 너무 많았다. 세밑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슬픔을 눌러 밟는다. 엄동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2-12-21 11:29 [세상읽기 190] ‘장관직 사퇴가 폼 나는 일인가’ [세상읽기 190] ‘장관직 사퇴가 폼 나는 일인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서는 이 장관이 ‘폼 나게 사표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통감, 겸허히 사퇴해야 한다. 그 길만이 장관의 자리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고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다. 장관의 사표는 폼 내기 위해 던지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기 위해 던지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며칠 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던 길에 어깨를 툭 쳐준 탓에 기운이 상승한 탓이었을까. 흔히 그러지들 않는가. 잘못을 저질러 몸 둘 바를 모르는데 오히려 선생님이 어깨를 쳐주면 학생들은 괜히 목에 힘이 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2-11-16 11:14 처음처음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