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문제열의 窓] 쌀이 곧 한국이다 [문제열의 窓] 쌀이 곧 한국이다 우리의 문화는 쌀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단군 이래 반만년 동안 한국인에게 쌀은 하늘이었다. 신주(神主)단지, 부루(扶婁)단지, 제석(帝釋)단지로 부르며 곡식의 신령을 모시는 단지 신앙은 쌀의 숭상에서 비롯됐다. 벼농사와 출산에 대한 간절한 염원도 담겨 있다. 쌀 앞에서는 임금도 예외일 수 없었다. 가뭄이 들어 흉년이 오면 임금은 곡기를 끊었고, 기우제를 지내며 자신의 부덕으로 농사가 망했다며 하늘에 빌었다.우리 민족에게 쌀은 생명을 잇는 삶의 원동력이자 희망이었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다. 쌀에서 세시풍속(歲時風俗)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6 17:23 [문제열의 窓] 악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문제열의 窓] 악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악수(握手)는 인사, 감사, 친애, 화해 따위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두 사람이 각자 한 손을 마주 내어 잡는 예법이다. 악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려와 존중, 평화를 전제하는 세계적인 인사법이다. 매너에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해도, 국가나 문화권과 관계없이 가장 보편적인 인사다.악수의 기원을 살펴보면 고대 바빌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성한 힘이 인간의 손에 전해지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통치자가 성상(城上:각 궁전과 관아에 속하여 그릇을 맡아보던 하인)의 손을 잡곤 했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오른손으로 악수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23 11:56 [문제열의 窓] 한국이 베트남 농업에 주목하는 이유 [문제열의 窓] 한국이 베트남 농업에 주목하는 이유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굿모닝 베트남’이란 영화가 있다. 미군(美軍) 방송국의 DJ인 에이드리언 크로너가 겪는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중간중간 들려주는 음악과 전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로빈 윌리엄스라는 배우를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킨 명작으로 ‘굿~모닝 베~트남’으로 시작하는 DJ의 멘트로 유명하다. 영화 중간에 루이암스트롱이 부른 명곡 ‘what a wonderful world(아름다운 세상)’를 배경으로 보여지는 베트남의 농촌 풍경이 아름답다. 물론 계속된 미군의 폭격으로 베트남의 마을과 논이 사라지지만, 전쟁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09 12:33 [문제열의 窓] 6․25전쟁 73년. UN참전용사에게 감사를 [문제열의 窓] 6․25전쟁 73년. UN참전용사에게 감사를 6·25전쟁 발발 73년이 되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뼛속 깊이 남은 상처를 어찌 치유할 수 있을까. 이름 모를 산하에서 나라를 위해싸우다가 죽어간 젊은 호국영령께서 국립묘지에 영면(永眠)해 계시다. 남편 없이 가난의 굴레 속에서 홀로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했던 꽃다운 젊은 미망인께서도 이제는 남편이 묻힌 묘역에 합장(合葬)된다.1950년 6월 25일 비가 내리는 새벽 4시. 북한의 7개 사단, 1개 전차여단이 38선을 넘었다. 당시 남한은 장병들의 모내기 휴가로 육군 전 병력의 3분의 1가량이 없었다. 탱크를 앞세워 갑자기 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6-23 15:46 [문제열의 窓] 여름 앞에서 [문제열의 窓] 여름 앞에서 기상학적으로는 6월부터 8월을 여름이라고 한다. 24절기로는 산과 들에 신록이 일기 시작하는 입하(立夏:5월6일)에서 가을에 들어서는 입추(立秋:8월 8일) 전까지를 일컫는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5월6일)가 되면 못자리를 만들고 돌본다. 이때는 이팝나무 꽃이 흰쌀처럼 화려하게 핀다. 풍년이 든다는 좋은 징조로 여긴다. 소만(小滿:5월21일)에는 보리가 익어간다. 모내기 준비, 밭의 김매기 등 농사일이 바쁜 때이다. 예전에는 이 무렵이 ‘보릿고개(춘궁기)’라 하여 양식이 떨어져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시기였다. 망종(芒種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6-10 11:16 [전매포토] 황세주 경기도의원 한경대 학생 정담회 [전매포토] 황세주 경기도의원 한경대 학생 정담회 황세주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비례)은 최근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국립한경대학교 공공행정전공 학생 30여 명과 의회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정담회를 가졌다.[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전매VIEW | 한영민기자 | 2023-05-29 14:37 [문제열의 窓] 고스톱 풍경 [문제열의 窓] 고스톱 풍경 봄비가 여느 때와는 달리 죽죽 내린다. 농부들에게 비 오는 날은 우중명절이라지만 요즈음은 비닐하우스 농사로 사계절 일을 할 수 있는 전천후 농사가 되었다. 모처럼 친구네 집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돕고 있는데, 비로 인하여 공사판 일을 못하게 된 동네 친구들이 떼로 몰려들어 호미자루 내 던지고 합류했다.친구들은 집에 빈손으로 들어가지 말고 한 푼이라도 쥐고 들어가려면 한 판 때려야 한다며 화투를 펴 들었다. 친구 댁이 새참 먹으라고 갖다 놓은 막걸리와 빈대떡을 곁들이니 흥까지 절로 났다. 밍크담요도 필요 없고 담배냄새와 손때에 찌든 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3-19 12:00 [문제열의 窓] 이제는 우리가 꿀벌을 지킬때다 [문제열의 窓] 이제는 우리가 꿀벌을 지킬때다 꿀벌은 축산법상 가축으로 정의하고 직접 기르는 대표적인 곤충이다. 꿀을 모으고 유용한 물질을 생산함으로서 인간생활에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사회성 곤충이며 진화의 정점에 있다. 개미처럼 집단생활을 하며 우화에서도 착한 역으로 주로 등장하는 의인곤충이다. 벌은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2만종이 살고 있다. 꿀벌은 인도가 원산지로, 밀원을 찾아 이동하면서 아시아(동양꿀벌;재래꿀벌)와 유럽(서양꿀벌;양봉꿀벌)으로 진화․분포됐다.동양꿀벌은 2천 년 전 고구려 주몽 시대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꿀의 생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3-09 10:45 [문제열의 窓] 이제 식량안보도 대비가 필요하다 [문제열의 窓] 이제 식량안보도 대비가 필요하다 곡물자급률(self-sufficiency rate of grain)은 쌀·보리쌀·콩·사료용 작물과 같은 각종 곡물의 국내 소비량 중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1970년80%, 1980년에는 56%, 1990년43%, 2009년 29%, 현재는 20%까지 떨어졌다. 소비되는 곡물의 80%를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쌀을 제외한 밀·옥수수 등의 자급률은 1%가 채 안 된다. 곡물자급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곡물 자급률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 성장과 개발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19 13:34 [문제열의 窓]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 육성에 달려있다 [문제열의 窓]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 육성에 달려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농촌엔 고령의 어르신들만 남았다. 우리나라의 청년농 규모는 계속 감소해 2020년 기준 1만2,400명, 전체 농업 경영주의 1.2%로 일본(4.9%)·프랑스(19.9%)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65세 이상 고령농은 계속 증가해 전체의 56.0%를 차지하고 있다. 인력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농업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우리나라는 젊은 농업 인력확보를 위해 1970년대부터 농업계 학교를 집중 육성했다. 1980년대부터는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1990년대 한국농수산대학 설립 및 운영,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10 14:46 [문제열의 窓] 폭탄에 대한 새해 소망 [문제열의 窓] 폭탄에 대한 새해 소망 우리는 수많은 폭탄을 안고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폭탄이 터질지 마음 조리고 있다. 터지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해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지구의 생태환경까지 무차별 파괴한다. 반면 어이없는 뻥 폭탄도 많아 실소(失笑)를 자아내곤 한다.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성탄절을 맞아 찾아온 역대급 눈 폭탄이 제주도와 호남지역을 덮쳤다. 제주도를 찾은 2만 여명의 관광객은 하늘길이 막혀 대거 발이 묶였다. 호남지역은 400동이 넘는 하우스가 눈 폭탄에 속절없이 찢어지며 무너졌다. 철파이프 지지대는 생선가시처럼 앙상한 모습을 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29 10:22 [문제열의 窓] 긴긴 동지의 밤이 가면 해는 길어진다 [문제열의 窓] 긴긴 동지의 밤이 가면 해는 길어진다 12월 22일은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 동지(冬至)이다.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사실상 동지가 지나야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이날 팥죽을 쑤어먹었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동지 때는 추수와 김장이 모두 끝난 농한기로 농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갖고 봄 농사철을 준비하는 시기이다.옛날 동지 즈음에는 동어장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20 10:34 [문제열의 窓] 농업에도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문제열의 窓] 농업에도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탄소중립(Net-Zero)’이다.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한 각국이 이제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 그 해결 방안의 하나가 바로 탄소중립이다.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산업 분야는 농업이다. 농민들은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배추는 생육 적정 온도가 20℃ 내외다. 김치 수요가 늘면서 여름철 배추 공급을 위해 고랭지 재배가 확대됐으나, 2000년대 초 1만ha에 육박하던 재배면적이 2019년 4,980ha로 급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11 09:56 [문제열의 窓] 세계 최초의 온실은 우리나라가 만들었다 [문제열의 窓] 세계 최초의 온실은 우리나라가 만들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원하는 작물을 키울 수 있는 온실은 농업기술의 혁명이라 불릴만하다. 역사속에 기록된 세계 최초의 온실은 1619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난로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보다 앞선 1450년경 조선초에 이미 온실을 만들었다. 독일 온실보다 약 170년이나 빨리 세계 최초의 온실을 만들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세종시대의 의관(醫官)이었던 전순의(全循義)가 저술한 ‘산가요록(山家要錄;1459년)’은 가장 오래된 농서로 작물, 축산, 양잠, 식품 등 229가지의 조리법이 수록돼 있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01 10:01 [문제열의 窓]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농업의 새모습 – 디지털 농업 [문제열의 窓]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농업의 새모습 – 디지털 농업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밤도 걱정이 없다. 하우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온도가 높아진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만큼의 물도 준다. 직접 농장에 가서 수시로 농작물을 살펴봐야 하는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 농장에 연결된 센서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지 살펴볼 수 있다. 농업은 이제 농촌의 논밭뿐만 아니라 도시 속의 아파트, 건물의 주차장이나 옥상, 사무실과 가정집 등 작은 곳에서도 이뤄진다. ‘정밀농업’과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농업 덕분이다.비닐하우스·유리온실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20 10:16 [문제열의 窓] 농업도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질병 예방할 수 있어 [문제열의 窓] 농업도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질병 예방할 수 있어 최근 이상고온·저온·가뭄·폭우 등 기후변화, 국제농산물교역 증가, 시설재배 면적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돌발 바이러스병의 피해가 가속화되고 있다. 1998년 수박 농가는 중국에서 들어온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져 463㏊에 이르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고추의 ‘칼라병’이라고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2003년 충남 예산에서 처음 발생하더니 전국적으로 확산돼 고추뿐 아니라 피망, 토마토, 국화 등 다양한 작물에 지금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사람에게도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나 에이즈(AIDS) 등이 있듯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08 10:29 [문제열의 窓] 오감을 만족시켜준 문경새재 여행기 [문제열의 窓] 오감을 만족시켜준 문경새재 여행기 10월 22일 토요일.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하루 앞둔 날이었지만 다행히 쾌청한 날씨다. 아침 7시. 여느 때와는 달리 울긋불긋 곱게 차려입은 수원목양교회 170명의 성도들이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문경새재로 향했다. 이런 야유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10시. 어느덧 문경새재의 3관문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통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절정에 이른 가을 산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주차장부터 오르는 길을 가득 메웠다.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다. 나는 9살 손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27 09:47 [문제열의 窓] 가을을 정가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문제열의 窓] 가을을 정가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지난 10월 8일은 찬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한로(寒露)였습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가을을 맞아 붉게 염색된 다양한 가을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상품찬조는 고향 선배 ‘꽃씨맘씨농장’유 대표께서 해주셨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불경기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가을 상품 하나쯤은 들여놓지 않으시렵니까. 지난 봄 가뭄에도, 여름 태풍에도 잘 견뎌 울긋불긋 한 것이 색상도 참 좋습니다. 성미 급한 나무는 초가을 비에 벌써부터 낙엽이라는 전단지를 한두 장씩 돌리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꼭 가을 상품을 사지 않으셔도 좋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16 14:05 [문제열의 窓] 양잠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다 [문제열의 窓] 양잠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다 양잠업(養蠶業)은 뽕나무를 길러 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해 생사(生絲;생실)를 뽑아내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1960~1970년대 세계 3대 잠사(蠶絲)생산국으로 위상을 떨쳤는데 당시 밭두렁이나 산자락 어디에도 뽕나무가 그득했고 심지어는 농사짓는 밭에도 줄을 맞추어 뽕나무가 심어졌다. 양잠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우리나라는 고조선(古朝鮮) 시대에 양잠이 시작된 것으로 ‘한서지리지(漢書地理志)’에 기록돼있다. 삼한과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양잠이 더욱 발전되고 장려됐다. 중국은 기원전 3,00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10 09:41 [문제열의 窓] 아파트 광장에 음악이 퍼진다. 이웃이 생긴다 [문제열의 窓] 아파트 광장에 음악이 퍼진다. 이웃이 생긴다 초가을 하늘은 드높고 푸르며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은 향기롭다. 릴케의 ‘가을날’이 떠오르는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오후. 수원시 힐스테이트 영통아파트 중앙잔디광장에서 3,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이색 음악회가 열렸다.이날의 음악회는 수원목양교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음악으로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는 수원목양교회 홉 오케스트라와 수원장안시민․장안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함께 참가한 대규모 합동연주단이 주인공이었는데, 이 오케스트라는 목관악기․금관악기․현악기․타악기․피아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27 09:31 처음처음123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