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구성지구 기공 이어 삼호지구 땅값 문제 해결 전남도의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솔라시도 사업’(서남해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구성지구가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데 이어 영암 삼호읍 일원에 조성 계획인 삼호지구 땅 문제가 해결됐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솔라시도 삼호지구 간척지(8.7㎢)에 대해 최근 사업 시행업체인 ‘서남해안레저’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양도·양수 협약이 체결됐다. 삼호지구는 사업 예정부지에 대해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감정평가 적용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여 지난 2011년 이후 답보상태였다. 농어촌공사는 개발에 따른 지가 변동요인을 반영, 도시농지 가격을 주장한 반면 서남해안레저측은 현재 상태인 간척농지로 땅값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땅값 논란은 지난해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을 통해 간척농지 가격으로 결정됐다. 땅값은 3년 거치 7년 상환, 계약금은 양도양수 금액의 20% 등이다. 전남도는 3.3㎡당 3만 원선에 양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호지구는 오는 4월까지 간척지 양도양수 절차를 마친 뒤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호지구는 영암군 삼호읍 일대 866만㎡에 골프장(81개홀)과 스포츠·레저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솔라시도 사업은 구성과 삼호 이외에 삼포, 부동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뉘어 추진됐으나 삼포지구는 중국 등 외국자본 유치 실패로, 부동지구는 삽도 뜨지 못한 채 청산돼 각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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