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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가녀린 여인의 의로운 기개 '논개정신' 진주서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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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가녀린 여인의 의로운 기개 '논개정신' 진주서 피어오른다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6.05.2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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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축제]
‘진주논개제’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경남 진주의 봄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축제로 승화된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진주시, 진주문화예술재단, 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심동섭, 진주향교 전교)’가 주관하는 축제다.

21일 진주시와 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진주논개제는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지역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여성축제, 참여축제로서 의미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년보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의암별제와 논개순국 재현극을 핵심콘텐츠로 하여 의암별제, 교방문화체험,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교방행렬 해어화 등의 교방문화를 축으로 한 전통예술 문화축제, 논개순국 재현극, 토크 콘서트, 옥상달빛 콘서트 등 여성 관광축제, 전통혼례, 솟대쟁이 놀이, 진주목 향시 재현, 진주국악제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참여 축제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진주논개제는 26개의 프로그램과 9개의 동반 축제행사로 지난해 프로그램별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호응도 등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정비하고 축제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노인, 가족, 젊은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토록 내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5월 27일에 임진대첩계사순의단과 진주성 일원에서 마련되는‘헌다례와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의암별제’와 ‘논개순국 재현극’이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되며 교방행렬 ‘해어화’, 논개오리엔티어링대회, 교방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게 된다.

올해 개제식은 지난해까지 논개순국 재현극이 열렸던 남강수상무대에서 의암별제가 개최되는 진주성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5월 27일 금요일 저녁에 새롭게 선보인다.

의암별제는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3백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3일동안 제를 치루었다는 교방가요 기록을 근거해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이에 따라 100여 명의 배우와 선비, 관람객이 화려한 기생복장을 하고 교방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인 ‘해어화’는 매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솟대쟁이놀이, 옥상달빛 콘서트, 여성 슈퍼파워콘서트, 토크콘서트, 논개오리엔티어링대회, 교방의상을 착용하고 축제장 체험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저녁 남강 수상무대에서 공연된다. 논개순국재현극’은 논개 투신의 역사적 사실을 한편의 야외 뮤지컬로 승화하여 재현한 것이다.

올해는 시나리오 각색을 통해 의기 논개를 보다 사실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수준 높은 뮤지컬 구성과 내용을 보일 예정이며, 수상 특설무대의 장소 협소에 따른 관람 기회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진주성야외무대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또한 진주검무 등 진주의 무형문화재 전통예술공연, 교방문화체험, 조선시대 진주 목관아 체험, 인력거 체험,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체험, 유람선 체험, 교방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과 진주 농특산품 전시판매 등 부대행사를 준비해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진주의 관광자원과 풍성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주논개제와 함께 진주남강 물축제, 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시민 밴드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전국장승전시회, 진주목 향시 재현, 진주탈춤 한마당 등 다양한 동반 축제·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아울러 체험행사 시간을 저녁 7시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하여 10여명의 통역자원봉사자도 배치되며, 정부의 축제 정책 방향에 따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방의상체험,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나룻배 체험, 농·특산물 판매 부스 등 일부 프로그램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진주논개제가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화된 축제로 앞으로 경남의 대표축제,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축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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