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6.0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1만 6000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1918만 6000원)과 비교해 13만 원 올랐다. 이는 올 들어 0.7% 상승한 수치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5개월 사이 가격이 336만 원 오른셈이다. 2012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지난해에는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고 올 들어서도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호재에 힘입어 2월 말에는 4년 5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이 발표된 이후 투자·구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서초·송파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다. 강남구는 3.3㎡당 51만 2000원이 올라 지난해 말보다 1.5% 상승했다. 전용 85㎡ 아파트로 계산하면 값이 1319만 1000원 오른 셈이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40만 6000원, 30만 4000원이 올라 1.4%, 1.3%씩 상승했다. 전용 85㎡의 경우 서초구의 아파트는 1046만 8000원, 송파구 아파트는 783만 6000원 오른 것으로 계산됐다. 이어 동대문구(12만 7000원), 강북구(12만 7000원), 금천구(11만 9000원), 성북구(11만 8000원), 관악구(9만 4000원), 도봉구(8만 8000원), 광진구(8만 6000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아파트 값이 내려간 곳도 있다.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올 들어 3.3㎡당 12만 5000원(-0.5%) 떨어져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용 85㎡ 아파트는 321만 4000원이 빠진 격이다. 구로구와 종로구도 각각 1만 8000원(-0.1%), 2000원(0.0%)씩 떨어져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값이 내린 3개 구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85㎡ 아파트로는 구로구가 48만 원, 종로구가 3만 8000원 내린 것과 같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3.3㎡당 가격이 3450만 5000원으로 85㎡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8억 8876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3.3㎡당 3024만 5000원, 용산구가 2661만 1000원으로 2위와 3위에 올랐고 송파구(2378만 6000원), 광진구(2059만 9000원), 중구(2011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양천구(1973만 4000원), 강동구(1961만 5000원), 종로구(1965만 2000원), 마포구(1957만 6000원)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값이 가장 싼 곳은 3.3㎡당 1226만 원으로 조사된 금천구로 내집마련을 위해 85㎡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3억 1577만 50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