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 1위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상태바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 1위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 백인숙기자
  • 승인 2014.06.30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38.8㎡가 지난해 말 20억 9000만 원에서 6월 말 현재 23억 원으로 6개월 만에 2억 1000만 원(10%)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총 3590가구의 대단지로 올 들어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위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27.4㎡A형으로 지난해 말 10억 원에서 현재 11억 5000만 원으로 1억 5000만 원(15%) 상승했다.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으로 용산구(-1.36%)의 아파트값이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13억 원을 호가하던 이 아파트가 용산개발 무산 이후 10억 원까지 가격이 급락한 뒤 연초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2.3㎡는 13억 2500만 원에서 14억 7500만 원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158.6㎡는 17억 7500만 원에서 19억 2500만 원으로 각각 1억 5000만 원 상승했다. 두 아파트 모두 연초 사업초기 재건축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어 역시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1억 8000만 원에서 12억 9000만 원으로 1억 1000만 원, 강남구 개포동 시영 62.8㎡은 7억 3500만 원에서 8억 3500만 원으로 1억 원 상승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49㎡,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8.6㎡,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228.9㎡ 등도 올 상반기 1억 원씩 올랐다. 금액 기준 상승폭이 큰 아파트가 시세가 높은 강남권과 용산구에 주로 몰려 있다면 가격 변동률 기준 상위 20위권은 지방 아파트가 싹쓸이했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 42.9㎡는 지난해 말 시세가 9750만 원이었으나 현재 1억 3000만 원으로 33.3%(3250만 원) 급등했다. 2위는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쌍용예가 81.6㎡로 1억 6568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으로 32.8%(5432만 원), 3위는 대구시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3차 135.5㎡로 1억 8500만 원에서 2억 4500만 원으로 32.4%(6000만 원) 뛰었다. 또 대구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2차 102.4㎡가 지난해 말 대비 30.7% 올랐고, 경북 경산시 압량면 주공아파트 72.7㎡가 29.7%, 부산 사하구 장림동 신세대지큐빌 73.8㎡가 28.6%,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주공2단지 66㎡가 2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는 올해 신규 아파트 청약 과열 등으로 투기세력이 몰리며 대구시의 아파트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3.8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