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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수도권 화천 시대’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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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수도권 화천 시대’막 오른다
  • 화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16.07.1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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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화천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11일 화천역을 경유하는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변변한 4차선 광역도로, 고속도로, 철도 없이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던 화천군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지리적 소외감의 해소다.

 서울 용산을 기점으로 승용차로 2시간30분 가량 걸리던 소요시간이 고속화철도를 이용하면 30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역사 건립 예정지인 간동면에서 화천읍까지 버스로 15분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산천어축제장까지 불과 4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지리적인 단축은 유동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될 전망이다.

 연간 화천산천어축제,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관광객을 비롯한 일반 관광객, 면회객 등은 250여만 명에 달하지만, 화천역이 들어서면 철도와 결합한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개발이 가능해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화천에 주둔 중인 3개 사단별 신병 직접입소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역사와 부대 간 이동수단만 마련된다면 철도 이용 수요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 인구는 2만6661명(2016년 7월11일 기준)으로 1990년 이후 3만 명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화천역 설치를 계기로 3만 명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화천지역 주민들의 소득증가와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각종 축제 기간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에 따라 음식업, 숙박업 등 다양한 서비스업이 활성화될 수 있고, 외지 왕래가 보다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화천의 미래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계기”라며 “제대로 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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