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건설이 재정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강원도 양구군은 예상되는 효과를 분석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비롯해 이른바 ‘빨대효과’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도 31호선은 양구에서 자동차로 달리면 불과 1시간 만에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에 도착할 수 있어 금강산까지 가는 최단거리 코스로 알려져 있는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간 관광 및 인적·물적 교류에 있어 동서고속화철도가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고 고성에 이어 또 하나의 육로 루트가 생기는 효과가 있으며 국민들이 금강산으로 더욱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돼 동서고속화철도 이용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는 2개 사단이 주둔하는 군사도시인 만큼 군(軍)장병과 면회객들로 주말이면 늘 북적인다.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양구지역의 군사시설 주변여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장병들과 면회객들의 교통편의도 크게 좋아지게 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철도를 군사작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국방력 증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곰취축제, 배꼽축제 등에도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게 돼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각급 팀들도 많아져 군(郡)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박수근미술관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백자박물관, 국토정중앙천문대 등 각종 문화예술 시설과 두타연, 자연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등을 찾는 관광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