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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수해 예방시스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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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수해 예방시스템 본격 가동
  • 이신우기자
  • 승인 2016.07.2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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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적 수방대책 마련…침수피해 제로화

<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시간당 100㎜가량 쏟아진 폭우로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등 도심 곳곳이 침수되던 지난 2010년. 광진구에는 약 1,500가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있었다.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가깝게 있는 지형적 특색으로 수해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지성 호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나는 빗물을 감당 못해 여러 곳에서 피해가 있었지만 지난 2011년부터 광진구에서는 단 한건의 침수 피해도 없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008년부터 1,29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항구적 수방대책을 마련했다. 10년 빈도(75㎜/h)에서 30년 빈도(95㎜/h)로 강화된 단위시간당 강수량 서울시 강우 강도 설계기준에 맞춰 원활하게 빗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수관거 등 수해예방 시설물을 업그레이드하고, 노후한 하수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신상식 치수방재과장은 “다세대, 다가구가 많은 자양3,4동, 화양동 일대에는 총길이 39.1km의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2010년 9월 집중호우로 가장 피해가 많았던 구의 1,2동 자양 1,2,3동에도 길이 55km의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를 지난 2012년부터 정비하고, 일부구간은 완료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곳 하수관로 간선관거는 시간당 75mm의 빗물 처리용량을 95mm로 늘리고, 지선관거는 65mm에서 75mm로 통수능력을 향상시켰다.

 

단독주택이 많은 능동지역은 시간당 95mm의 강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총 598m 구간에 대해 기존에 직경 600~800mm를 900~1350mm로 넓혀 올 11월까지 개량한다. 세종대 주변 하수관은 일반 원형관보다 빗물 처리용량이 큰 사각형 박스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620m를 신설하고, 개량한다.

 

구는 지난해 노후 되고, 빗물 처리용량이 부족해 피해가 발생했던 중곡제일시장 주변 하수관로를 확대 정비했다. 여기에 하수관 직경을 넓혀 크게 만드는 확관공사도 벌였다.

 

광진구는 중곡, 군자, 화양동 지역의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시설물 157개소를 정비했다. 구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하수시설물을 막고 있으면 빗물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하고, 치우고 있다.

 

또 빗물을 한강과 중랑천으로 흘려보내는 빗물펌프장도 정비했다. 자양·구의·중곡·자양4·광장동 등 5곳에 조성된 빗물펌프장은 지난 2013년에 자양 빗물펌프장 증설 및 시설 개선공사를 하고, 2012년에는 구의빗물펌프장 수중펌프 3대와 2011년은 광장빗물펌프장 수중펌프 1대를 증설 완료했다.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침수피해를 줄이는 ‘빗물 저류조’는 동의초등학교 옆, 중곡4동 팔각정길(뻥튀기골) 밑,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에 설치해 총 2만 2천여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우에 대비해 수해예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수해로 인한 구민 안전과 재산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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