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2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전세가격은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과 견주면 매매가격은 0.82%, 전세가격은 1.23%나 오른 것이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0.18%는 지난해 3월 10일(0.1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25%)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주(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도 전주 0.21%에서 0.24%로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강북(0.19%→0.20%)이나 강남(0.23%→0.27%) 모두 마찬가지였다. 구별로는 서초구(0.64%), 강남구(0.43%), 강동구(0.32%), 성북구(0.28%), 노원구(0.2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0.28% 올라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은 0.17% 상승했다. 지방도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매매가격 역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주(0.10%)보다 더 높은 상승률(0.13%)을 보였다. 아파트 매맷값이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2013년 10월 14일(0.14%)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7%)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8% 오르며 1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이어지며 0.12%,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인근 지역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0.2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0.67%), 서초구(0.41%), 강동구(0.35%), 노원구(0.30%), 동작구(0.13%) 등이 많이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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