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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와이·오키나와, 섬지역 위기 극복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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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와이·오키나와, 섬지역 위기 극복 손잡아
  • 제주/현세하기자
  • 승인 2016.09.0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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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와 미국의 하와이, 일본의 오키나와 등 3개 섬이 섬 지역이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발전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3일 2016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진행 중인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제주와 하와이, 오키나와 지방정부가 세계 섬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녹색 섬 서밋 정기 개최를 위한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라 3개 섬 지방정부는 세계 섬 파트너십(GLISPA), 국제녹색섬포럼(IGIF)과 같은 섬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섬들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모범적인 관행과 지속가능성 모델을 공유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의 지역적 이행도 속도를 낸다. 청정에너지, 지속 가능한 발전, 회복력 면에서 협력하고 향후 '녹색 섬 서밋'을 창설해 전세계 다른 주요 섬들도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합의문 채택에 앞서 원 지사는 섬 지역 지방정부 정상간 대화에서 "제주는 친환경적인 개발만을 허용하고 있다"며 "관광을 생태관광으로 바꾸는 등 기존의 사업들을 생태 친화적으로 바꾸는 건 섬들에 주어진 책임이다. 섬은 고립된 지역이 아니라 창조된 모델을 만들어가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WCC에서 국제보호지역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국제표준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로 중복 지정된 제주도처럼 국제보호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지역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지침이다. 

 

  도는 2012년 제주에서 열린 WCC에서 이 의제를 발의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공원총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3년간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MAB), 람사르 사무국,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사무국이 함께 완성해 이번 WCC에서 공식 채택됐다. 

 

  발표 자리에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한춘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관리국장, 람사르 사무총장, 환경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채택을 축하했다. 

 

  이 사업을 주관한 토마스 샤프 박사는 "복합 지정 국제보호지역을 통합관리하는 체계는 향후 국제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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