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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양양송이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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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양양송이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GO
  • 양양/ 박명기기자
  • 승인 2016.09.2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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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축제]
‘2016 양양송이축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도 양양송이가 모처럼 대풍인 가운데 ‘2016 양양송이축제’가 남대천둔치와 양양전통시장,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원에서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 간 성대히 펼쳐진다.

올해로 스무 해째를 맞이한 양양송이축제는 명품양양송이를 기반으로 2007년과 2008년을 비롯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5회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형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육군8군단의 38선 돌파 기념행사와 각양각색의 전통시장 문화행사, 양양서핑페스티벌과 양양송이배 축구·배드민턴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금버섯, 숲속의 다이아몬드, 신비에 쌓인 영물 등 사람들은 송이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지리적표시제 1호로 등록되어 있는 양양송이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다른 지역 송이보다 10만 원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양송이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송이보물찾기다.

송이보물찾기는 송이산과 비슷한 환경의 산에 체험장을 조성해 실제 송이가 심어져 있는 것처럼 재현해 놓고 체험객들로 하여금 송이(보물)를 채취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기간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직접 찾은 송이는 한 꼭지씩 가져갈 수 있다.

송이채취 현장체험은 송이산지를 직접 방문해 산주와 함께 송이를 직접 채취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내국인도 참여가 가능했지만 몇 년 전부터 송이산 보호 차원에서 외국인에 한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조당 10명씩 1일 최대 100명까지 체험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송이보물찾기 신청을 놓친 방문객은 표고버섯따기 체험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볼 만하다. 체험객들은 표고버섯 생산농가 원목에서 자란 싱싱한 표고버섯을 직접 수확해 1㎏ 한도로 가져갈 수 있다.(체험비 1만 원)

이밖에도 탁장사대회, 송이장승깍기, 짚풀공예 체험·전시, 버섯배양토 만들기, 낙산배품평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펼쳐지며, 직거래장터에서는 갓 수확된 고품질의 양양송이를 믿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송이농사가 대풍이라 예년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전통시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체험

양양송이축제의 메인 행사장은 남대천둔치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양양의 전 지역이 축제장과 같다.

축제연휴인 내달 1일과 2일, 영북 최대 5일장이 열리는 양양전통시장에서는 양양송이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일 전통시장 특별공연장에서는 장터노래자랑과 특별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시장상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경연을 펼치며, 시장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할 전망이다.

매일 오후 3시에는 시장 아케이드 구간 내에서 ‘K-sale FESTA’ 경매행사가 진행된다. 2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꾸러미 60개를 대상으로 기초가격 1천원부터 경매를 진행해 시중보다 저렴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공연팀의 통기타 연주, 감자전 만들기, 룰렛다트와 OX퀴즈 등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민·관·군의 화합과 소통의 장…육군 제8군단 ‘38선 돌파 기념행사’ 개최

송이축제 기간(9.30~10.3) 양양읍 시가지와 남대천둔치 일원에서는 6·25전쟁 당시 38선 돌파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양수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육군 제8군단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6·25 당시 국군이 낙동강 전선에서 고전하다가 인천상륙작전으로 대대적인 반격이 이뤄졌을 때 당시 3사단 23연대가 내달 1일 국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기념하기 위하여 3군(육군, 해군, 공군) 기념일을 통합해 내달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먼저 오는 30일 102여단(강현면 장산리) 계류장에서는 군(軍) 관계자와 창설 부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제22사단과 제25사단 등 12개 부대 창설을 기념하는 재연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내달 3일에는 8군단 연병장에서 기관단체장과 안보단체, 백골전우회, 군인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38선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양양교와 시내, 남대천둔치에서 병력 550여 명과 장갑차 등 현대화장비 16대, 환영인파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양수복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펼치기로 했다.

또 송이축제 기간(9.30~10.3) 남대천 둔치 행사장에 K-1전차와 장갑차, 위성통신차량, K-9·K-55자주포, 천마, 견인 발칸 등 전투장비와 함께 6·25 관련사진, 유해발굴 유품 등을 진열해 안보의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바이벌 장비 및 마일즈장비 체험, 레이저사격술기 체험, 인식표 제작 등 체험행사와 군사령부 태권도 시범단과 8특공대대의 특공무술 시범공연, 102여단 솔져댄스팀 공연 등 군 장병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양양송이축제가 민관군이 함께하는 화합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체육행사 연이어 개최…시너지효과 ‘기대’

축제를 전후해 양양지역에서 대규모 체육행사도 잇달아 개최되고 있다.

먼저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제10회 양양송이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펼쳐져 도내 56개팀 1200명의 선수단이 양양을 찾았다.

아울러 내달 1일부터는 이틀 간 ‘제12회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배드민턴대회’ 양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도내 18개시군을 대표해 1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이 양양을 찾아 경기와 함께 축제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현남면 죽도해변 일원에서는 ‘2016 양양서핑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전문서퍼 위주의 대회 형식을 탈피해 참관객?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벤트를 마련해 해양레저스포츠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중 양양군축제위원장은 “양양송이축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체육행사가 준비돼 있고 또 송이농사도 풍작이라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족, 지인들과 양양송이축제를 찾아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parksh_M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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