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9분께 벌어진 이 사고로 김모 씨(40·조선족)와 또다른 김모 씨(48·조선족)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송모 씨(45·조선족)와 장모 씨(41·조선족), 백모 씨(41·내국인) 등 3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처음 발견한 동료 직원은 "인기척이 없어 지하 현장으로 내려가보니 인부 5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휴대용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아파트 지하 1층 빗물탱크 현장 인근에 각기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빗물탱크 현장 인근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이들이 갈탄을 태우던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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