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시, 송도 땅 받고 대금 지불 지체 논란
상태바
인천시, 송도 땅 받고 대금 지불 지체 논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10.25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토지 소유권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넘겨받고 대금을 제때 치르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이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이관받은 특별회계 토지자산 금액은 총 2조 5700억 원에 이른다.
 시는 이 중 5757억 원을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상환한 금액은 2100억 원에 불과하다. 송도국제도시 토지의 1차 소유권은 시행기관인 시의 사업소 성격을 띤 인천경제청에 돌아간다.
 그러나 재정난에 시달리는 시 재정 여건상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송도 토지 소유권이 시로 이관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송도 주민과 지역 정치인은 토지 소유권 이관에 따라 인천경제청 재원이 부족해져 송도 신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송도국제도시 땅을 팔아서 시 부채를 갚는 방식의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는 경제청에 갚아야 할 3607억 원을 조속히 상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정창일 의원(새누리당. 연수1)도 “막대한 재원이 시로 빠져나가면서 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 예산 규모가 6302억 원에서 올해 4157억 원으로 34%나 감소했다”며 “송도 개발이 급속히 침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주민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매각 난항과 재정난 때문에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 2200억 원을 인천경제청에 지급하는 등 상환 기일을 점차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