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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밝히는 행복꾸러미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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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밝히는 행복꾸러미 상자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11.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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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작구, 사당4동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에 행복꾸러미 설치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공적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늘어가는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건 민간영역의 복지자생력이다. 이웃의 복지문제를 지역사회가 스스로 풀어나가는 마을단위 복지사업을 주목해볼만 하다.

 

올해 7월, 서울시 전역에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전면 도입되면서 각 동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용하는 복지사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사당4동에‘사랑나눔 행복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

 

‘사랑나눔 행복꾸러미’ 사업은 행복꾸러미 상자에 주민들이 가정 내 생필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지역사회 복지캠페인이다.

 

행복꾸러미 상자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지역 내 공동주택(휴먼시아· KCC·삼익·진흥아파트) 4개소 등 총 5개소에 설치돼 있다.

 

지난 5월부터 사당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돼 지금까지 치약, 비누, 칫솔, 샴푸, 수건, 햄, 통조림 등 총 794점의 식·생필품이 모였다.

 

사당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천원 위원장은 “월평균 약 100 여점의 물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기부뿐만 아니라 대상자 의뢰·전달까지 함께하는 주민주도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물품은 지역 내 위기가정에 전달된다. 구는 지금까지 36가구에 개인별 20여개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상자 중 가족 수가 많거나 음식조리가 어려운 가구는 2회 이상 지원해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구는 지원 대상 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물품을 지원받은 김향숙(가명)씨는 “혼자서 아이 셋을 기르다 보니 먹거리뿐 아니라, 생활용품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웃들의 작은 관심이 가정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당4동에서는 ‘사랑나눔 행복꾸러미’ 사업을 지역사회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단지를 제작ㆍ배포하는 등 주민홍보에 힘쓰고 있다. 향후 행복꾸러미도 주민협의를 거쳐 설치장소와 개수를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병철 사당4동장은 “주민들이 주도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복지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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