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강원지역 6.4선거 과열.혼탁 양상
상태바
강원지역 6.4선거 과열.혼탁 양상
  • 속초/윤택훈기자younth@jeonmae.co.kr
  • 승인 2014.04.15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6·4지방선거가 50일 가량 남은 가운데 정책선거는 사라지고 인신공격과 혼탁 과열양상이 재연되면서 유권자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관권개입 선거가 공공연하게 재연되면서 공명선거는 구호로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강원 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 A씨는 지난 13일 선관위에 대통령이 선택한 후보라는 허위사실을 문자로 무작위로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양양지역에서도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다수의 사람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군수 출마자가 현 군의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 지역 정가에서는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공천을 앞두고 '충절의 고향' 영월에서는 흑색비방전이 난무하면서 상대방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등 공명선거와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박선규 영월 군수는 지난 9일 군청기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의지를 밝히며 "모 후보 진영의 태양광발전소 특혜의혹 등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다음날 오후 박 군수는 사전 선거운동과 선심성기부행위 위반 등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영월지역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태백지역에서는 지난 8일 김연식 태백시장이 황지자유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하자 다음날 김호규 새누리당 후보자가 김연식 시장의 태백시장 출마 포기를 종용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김호규 후보는 "4년 전 당선되면 반드시 오투리조트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사람(김연식 시장)이 오히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후보자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태백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욱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에 대해 같은 당 소속 최종연 후보가 비난하고 나섰다.최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철저히 배격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지역과 달리 태백지역은 야권 후보 간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게다가 지난 3일 고석용 횡성군수가 유력후보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도록 했다(공직선거법 위반)는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는 등 6·4지방선거가 각 정당의 후보자도 결정되기 전에 혼탁 과열양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방정가에서는 "본 선거가 시작되기 전 각 후보 진영에서 아름다운 선거를 약속해놓고 막상 선거가 시작되자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과 사법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