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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화천역 개발 구상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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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화천역 개발 구상 본격 착수
  • 화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17.02.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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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화천군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건립에 따른 역세권 개발 구상에 착수했다.
 군은 그 첫 단계로 12일부터 15일까지 최문순 군수와 민군협력담당, 기획담당, 예산담당 등 핵심 실무진,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로 방문단을 꾸려 일본 나가노현 사쿠시를 방문한다.
 2017 산천어축제가 폐막한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군은 조금이라도 빨리 역세권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방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방문지인 사쿠시는 나가노현 동부에 위치한 인구 9만 9000여 명의 작은 도시다.
 1997년 건립된 사쿠시의 사쿠다이라 역은 고속철인 JR 나가노 신칸센과 일반 철도인 JR 고우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두 노선 간 환승도 이뤄지고 있다.
 사쿠다이라 역은 도쿄로부터 164㎞ 가량 떨어져 있어 화천군과 서울 용산 KTX역 간 거리인 약 142㎞와 비슷한 여건이다.
 사쿠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를 이주자 지원 기한으로 정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주택 구입자 이주자들에게 ‘신칸센 통근 패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군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사쿠다이라 역 주변 상가와 음식점에는 오후 7시만 되면 도쿄에서 퇴근하는 일명 ‘넥타이 부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또 역 주변 주차장과 병원, 문화시설, 주거단지 등 기반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방문단은 체류 기간 중 야나기 다 세이지 사쿠시장도 방문해 사쿠다이라 역세권 개발 상황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예정이다.
 특히 사쿠시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역 주변 택지조성과 분양 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 인구 확보 방안, 사쿠시~도쿄 간 출·퇴근 요금 일부 지원, 신혼부부 마을 조성사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역 주변 도로와 주차장, 거주지 조성 과정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어떤 방식과 규모로 이뤄졌는지도 벤치마킹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역이 건립되기까지 결코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촘촘히 밑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며 “사계절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갖고 있는 화천 만의 색깔을 살리는 역세권 개발 방향 수립을 위해 꼼꼼하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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