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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단’ 백령도發 여객선 6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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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단’ 백령도發 여객선 6월 재개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7.02.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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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항로사업자 선정 완료
서해5도~육지 귀도시간 단축 기대

 여객선사의 경영난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백령도발(發) 인천행 여객선이 오는 6월부터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5일 공고를 냈던 ‘백령~인천’ 항로의 여객운송사업자로 고려고속훼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고속훼리는 오는 6월부터 해당 항로에 여객정원 354명, 화물적재 6t, 속력 28노트(최고 39노트)의 672t급 여객선을 투입키로 했다.
 인천해수청의 사업자 선정은 옹진군의 지원계획이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옹진군은 지난달 ‘백령 오전 출항 여객선 손실금 지원 계획 공고’를 통해 백령~인천 항로를 편도로 4시간 30분 이내에 운항할 수 있는 350t급 이상 선박을 투입해 운항하는 여객선사에게 연간 최대 7억 원의 군비를 대 손실금을 보전해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바가 있다.
 이 공고 직후 옹진군이 이 같은 계획을 기반으로 인천해수청에 사업자 공모를 요청했고, 이를 인천해수청이 받아들여 공모 및 심의 절차 후 고려고속훼리를 선정한 것이다.


 이에 고려고속훼리가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하는 6월부터는,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 일부가 육지로 와 업무 등 일을 보고 귀도(歸島)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매일 오전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현재 없다. 지난 2014년 11월 선사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씨호프호(299t)의 운항을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신 인천에서 출발해 백령도를 왕복하는 여객선은 지금도 하모니플라워호(2071t)와 코리아킹호(534t) 등 2척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선박 정비나 기상 악화 등으로 한 척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은 오전에 육지로 가는 배편이 없다 보니 육지로 가는 시간에 하루, 업무를 본 이후 돌아가는 배편이 없기에 하루, 돌아가는 배를 타고 입도하는 데에 하루까지 총 2박 3일 일정으로 소화를 해야 했었다.
 그러나 백령도 출발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당일치기 업무는 힘들더라도 1박 2일 일정으로는 충분히 소화가 가능해 섬 주민들이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서해5도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필요한 운항로”이라며 “해당 업체의 면허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이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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