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첫 대규모 집회
상태바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첫 대규모 집회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7.03.02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시민대책위·시민 등 1천여명
국방부·수원시청 앞서 항의집회
이전 후보지 철회까지 단체행동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등과 화성시민 1천여명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는 최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졌다.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화성시의원으로 구성된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와 마도면 등 각 지역 이장단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회 등 1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국방부를 찾아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수원전투비행장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후보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없이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것은 반민주적이고 비합법적”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매향리 사격장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감수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범시민대책위는 또 “화옹지구 상공은 현재 오산비행장의 군비행기와 인천공항의 민간항공기로 공역이 포화상태”라며 “해무가 자주 발생, 항공기의 이·착륙에 지장을 초래해 전투비행장 입지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은 이웃 지자체에 고통을 강제로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정의롭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위”라며 “우리는 하나가 되어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는 이어 수원시청을 찾아 “수원시가 홍보하는 전투기지 이전으로 인한 그 어떤 경제적 효과나 보상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원시는 지자체간 다툼과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모든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의 전투비행장으로 인한 피해 해소를 바라고, 평화적인 방식이어야 한다”며 “화성은 결코 동서로 갈라져 있지 않으며, 동서 할 것 없이 하나 돼 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고 평화를 도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결의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앞으로 매주 읍·면·동별 릴레이로 항의집회와 함께 매월 1회 전체집중 집회, 1인 시위, 10만 서명운동 등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