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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서울시향 전면쇄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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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서울시향 전면쇄신 요구
  • 서정익기자
  • 승인 2017.03.0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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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일부 단원에 대한 근거 없는 특별대우·부정채용 의혹, 업무태만 등 지적

▲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장유한국당∙중구2)은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고질적 문제인 방만한 경영과 인사비리, 일부 단원에 대한 과도한 특혜 등이 개선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부정채용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서울시향의 위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270회 서울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향과 서울시에 서울시향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지난 10년간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비롯한 공연기획가, 상임작곡가 등 3명에 약 172억 원을 지급했으며, 예술감독과 공역기획가가 물러난 후에는 상임작곡가에 공연기획가를 겸임하게 해서 각각의 보수를 지급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예술감독이 영입한 일부 단원들에게 과도한 회당 출연료와 처우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영입한 앙투앙 가네, 알렉상드르 바티 등 두 수석은 1회 연주당 5000불에서 7500불의 연주료,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5성급 호텔 숙박권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단원들은 출근명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사전 허가 없이 정명훈 전 감독의 공연에 객원연주자로 참여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일부 단원들은 대기실에서 도박을 하다 적발되는 등 시향 내규를 위반하거나 일탈행위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서울시향의 도덕성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경영본부장과 공연기획팀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사전 내정자를 정해 놓고 일반 경쟁자들을 들러리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 된 것. 여기에 현 대표가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향의 인사와 경영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서울시향은 경영본부장을 채용하면서 내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사전 내정자를 선임했다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자 선임을 취소하고 재채용을 실시했다. 그러나 재채용에서 다시 앞서 선임됐던 인물이 재선임됐다.

 

이혜경 의원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내정자를 정해 놓고 다른 경쟁자를 들러리 세우는 부정채용을 저질렀다.”며, 시향의 인사와 경영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서울시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아야 할 서울시향이 몇몇 사람의 패권주의와 일탈행위, 각종 비리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하며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서울시향의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향 감사에 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서울시향의 각고의 자구노력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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