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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0·50대 의원, 보수의 갈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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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0·50대 의원, 보수의 갈길 논의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5.2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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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주최로 내일 국회서 강연회

 자유한국당 내 40·50대 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보수의 미래? 자유한국당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어 당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보수 개혁과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뤄지는 당내 젊은 의원들의 모임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모임은 원유철 의원이 회장으로 있으며, 한국당 40·50대 의원 20명을 주축으로 작년 12월 28일에 창립됐다.


 계파정치 종식 및 보수 가치 제고, 정책·비전 중심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기치로 내건 연구모임이다.


 원 의원은 “대선 이후 한국당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된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며 강연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친박(친박근혜)은 제발 나서지 말라”며 “친박이 배제된 지도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달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번 주 향후 거취와 전당대회 시기를 밝힌다. ‘바통터치’는 자신이 이번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하지 않고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대여(對與)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하루빨리 건전하고 건강한 새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며 “최근 준동하는 일부 친박은 적어도 20대 국회에선 조용히 있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두고 친박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사퇴론이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한 자리를 해보려는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 떠드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해야 할 야당 원내지도부의 역할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차기 전대 시기를 동시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너무 늦으면 휴가철이 겹쳐 흥행이 어렵다”며 전대 개최 시기로 7월 초순을 염두에 뒀다고 시사했다.


 정 권한대행은 차기 당권 주자로 유력시돼왔다. 그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면 당내 ‘홍준표 추대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당권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최근 당 개혁과 쇄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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