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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자연·문화·역사 흐르는 목포로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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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자연·문화·역사 흐르는 목포로 구경오세요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17.06.0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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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외달도 등 자연환경 우수…100대 아름다운 섬 외달도 지정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설치·근대역사관 道기념물 제174호골목길 해설사 육성·이순신 수군 문화제 등 교육 프로그램 ‘다채’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문화와 예술의 도시 ‘목포’

목포는 개항 1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항구도시로 한때 전국 3대항 6대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해 온 예술의 본고장이다. 서남권 다도해를 비롯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을 자랑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자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맛과 멋의 도시이다. 

◆ 유달산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은 해발 228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절벽이 조형미를 뽐내고, 볼거리도 많다. 유달산 앞의 큰 바위인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고 군량미로 위장해 놓은 것을 왜군이 대군(大君)이 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의 정각에서는 고즈넉한 목포항의 풍경과 아름다운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고하도
영산강 하구에 위치한 고하도는 총면적 997㎢, 해안선 15.2㎞의 아담한 섬으로 고하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할 관광지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목포시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바다 위로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정유년으로 420년 전 정유년이었던 1597년으로 정유재란이 발발한 해다.

고하도도 이순신 장군이 106일 동안 머물렀던 정유재란사(史)의 배경 중 하나다. 고하도는 목포 8경 중 용두귀범(龍頭歸帆)과 고도설송(高島雪松) 등 2개가 관련있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 뿐만 아니라 일제가 군사작전 기지로 활용했던 해안동굴 15개가 현존한다. 일본 영사가 1904년에 육지면 시험 재배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경치와 역사를 활용해 고하도를 목포의 신(新) 관광핫플레이스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해안에 3km의 해안데크를 설치하고 포토존 5개소, 아치형 목교,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설치하는 해안힐링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8만4천㎡ 규모의 목화단지를 조성해 솜으로 덮인 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건립될 예정이어서 고하도는 목포 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 춤추는 바다분수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는 목포항을 형상화한 부채꼴 모양과 삼학도를 상징한 조형물, 유달산 모형의 구조물은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수반길이 150m, 최대분사 높이 70m 세계 최대의 음악 바다분수로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다양한 모양이 표출되며 웅장하고 환상적인 음악과 분수, 영상, 레이져 빛이 뿜어내는 다이나믹한 연출은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색다른 낭만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 ‘사랑의 섬’ 외달도 
목포에서 서쪽으로 6km 떨어진 외달도는 청정해역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다도해의 아늑함을 느끼게 힌다.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톱, 아름다운 낙조 등 경관이 아름다워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과 국토해양부 지정 ‘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됐다. 

◆ 근대역사관 
목포 최초의 서구적 근대 건축물로 당시 중국 시아먼에 있는 영사관과 함께 일본 재외 영사관으로 쌍벽을 이뤘다. 구)일본 영사관은 목포의 근대역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기 위한 근대역사관 본관으로 목포의 근대역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구)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시대 건축물로 1999년 11월 2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 174호로 지정됐고, 건물 복원 기념으로 목포의 근대역사가 담긴 사진을 전시하는 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천연기념물 500호 갓바위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의 애틋한 전설이 담긴 바위로 지질학적, 관광학적 가치가 높아 지난 2009년 4월 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파도·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현상과 암석이 공기·물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잘 보여줘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보행교가 바다 위에 설치돼 안전하고 편리하게 갓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며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각종 사료와 영상자료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평화와 화합의 전당으로 지상 2층 규모로 전시동과 컨벤션 동으로 구성돼 있다.
 
◆ 목포 9미(味) 
정신을 깨우는 짜릿한 홍어삼합, 갯벌 속의 인삼 세발낙지, 쫄깃하고 달콤한 민어, 통통한 살이 감칠맛을 더하는 갈치조림, 깊은 속살이 싱싱함을 전하는 꽃게무침, 따뜻한 밥과 싸먹으면 일품인 병어회, 감칠맛나는 준치무침, 바다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아구탕(찜), 속시원한 우럭지리 등 9미(味)는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 골목길 
도보 관광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에 발맞춰 목포시도 걸으면서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골목길 관광 코스를 조성 중이다. 특히 유달산 자락에 자리잡은 목원동의 골목길을 도보 관광 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볼거리 제공를 위해 이매방, 차범석 등 목포 출신 예술인의 예술혼을 기리는 벽화를 조성했다. 또 골목길 해설사를 육성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야기가 있는 도보관광을 돕고 있다. 

◆ 이순신 수군 문화제 
목포시는 올해 처음으로 이순신 수군 문화제를 개최했다. 매년 개최해온 이충무공 탄신제를 확대해 학술대회, 수군행진 등을 통해 목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했다. 또 강강술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고하도에서 군량미를 비축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노적쌓기 체험 프로그램, 도(道)지정 무형문화재 조선장의 거북선 및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판옥선, 안택선 비교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시는 인문형 행사인 수군문화제가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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