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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놀거리 가득한 보령서 여름휴가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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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놀거리 가득한 보령서 여름휴가 즐기세요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7.06.2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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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30일 개최…에어바운스 등 총 17가지 시설 마련
머드 셀프마사지·비누 만들기·요트 체험 등 체험행사 ‘풍성’
뉴질랜드와 축제 상호협력 강화…머드테마 세계화·수익창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매년 7월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가 올해 성년을 맞아 화려한 막을 올린다.
 보령시가 머드화장품 판매의 홍보를 위해 지난 1998년 개최한 축제가 올해 20회를 맞았다.
 대천해수욕장의 인지도에 힘입어 1998년 30만 명이 다녀가 히트를 친 머드축제는 지난 19년간 20배에 가까운 관광객이 증가하며 국내를 평정한지 이미 오래됐고 지난해에는 외국인만 43만 9000명이 방문했다.


 브라질의 ‘리우 쌈바 카니발’, 독일 뮌헨의 ‘옥토페스트’ 맥주 축제, 일본의 홋가이도 ‘삿포로 눈축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에 이어 이제는 보령머드축제도 세계 5대 축제의 반열에 올라섰다.
 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질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어느 해보다 더 다양한 아이템과 퍼포먼스, 즐길거리로 전 세계인을 초대한다.

◆왜 하필 머드일까?
 보령은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갯벌이 발달돼 있고 이곳에서 채취된 양질의 머드는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하며 게르마늄과 미네랄도 풍부해 피부노화방지, 노폐물제거 등 이스라엘 사해 머드에 필적하는 피부미용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보령시는 지난 1996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머드산업에 뛰어들어 머드팩 등 16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하고 ISO 및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판매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우선 머드의 우수성 홍보와 판매 촉진,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각종 관관 명소를 소개하며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까지 유치하기 위해 1998년 7월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당시에는 소재가 이색적인 반면 규모는 크지 않아 우려도 있었지만 약 30여만 명의 관광객 참여, 3억 5000만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이후 4회 때부터 축제기간을 7일로 연장했고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 수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며 보령하면 ‘머드’, 머드하면 ‘보령’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수년간 진행된 축제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인정받아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2008년∼2010년,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 등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 2015년부터는 글로벌육성축제 지정, 5년 연속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까지 성장하게 된 것이다.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
 세계 어떠한 축제를 찾아가 봐도 이렇게 뒹굴고 빠지는 축제는 없다. 물론 스페인토마토 축제도 비슷하지만 체험 유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체험시설만 17종, 머드셀프마사지, 컬러 머드체험, 머드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머드해변풋살대회, 요트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뷰티페어, 거리 퍼레이드 등 무려 5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올해는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도입,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 신규 프로그램으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과 시민탑 광장 사이 차 없는 거리 왕복 2.2km 구간에 특화이동수단인 머드트램을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또 음악·마술·마임·댄스 등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공연 활성화, 차 없는 거리 중심으로 ‘스트릿 머드퍼포먼스’, 세계축제도시 연합 선포식, 머드축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매년 문제점으로 지적된 먹을거리의 다양성 해소를 위해 푸드박스 8개소도 설치해 선을 보인다.


 매년 축제기간 첫 토요일에 보령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지던 거리퍼레이드는 시민들의 더욱 많은 참여를 위해 금요일 오후 6시로 변경해 시행하고 축제기간 유료 체험장에서는 DJ 및 댄스 걸, 머드대포를 난사하는 머드난장, 미션 수행 등 문화이벤트를 지속 실시해 대기시간에도 지루하지 않도록 진정한 놀이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머드축제의 밤은 한 낮의 열기보다 뜨겁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수많은 관광객들이 머드에 빠지고 뒹굴지만 머드축제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한 낮의 열기보다 뜨거운 관광객과 함께하는 야간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의 K-POP콘서트 공모사업에 선정, 기존의 정형화된 음악 쇼와는 다르게 화려한 비주얼과 노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멀티 엔터테이너로 거듭난 케이팝 스타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SBS 플러스의 ‘더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에 이어 가수 ‘싸이’의 환상 콘서트도 다시 열린다.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미국을 평정한 싸이는 올해 ‘아이 러브 잇’과 ‘뉴 페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개막 공연 사상 최다인 5만여 명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창력과 미모, 예능까지 겸비한 ‘아이유’도 사상 첫 머드축제 공연에 참가한다.
 ‘한 세대를 대표할 만한 거물급 여성보컬이자, 솔로가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초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예능과 드라마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기간 야간에는 거리퍼레이드 및 축하공연(21일), 개막식 및 K-POP 슈퍼 콘서트‘더쇼’(22일), 머드월드미스아이콘대회(23일), 시민 열린 무대 공연(24일), 싸이 콘서트(25일), 세계 피부미용 경진대회(26일), 보령머드가요제(27일), 아이유 등 연예인 초청공연(28일), K-POP 힙합레이브 파티(29일), 폐막식 및 레전드 슈퍼콘서트(30일)로 관광객들을 열광과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국내 최초 세계로 수출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성 있는 축제로의 발전
 중국 대련머드축제, 스페인토마토 축제 연계 ‘리틀 보령머드축제’ 등을 개최하며 국제교류와 해외 진출을 타진해 온 보령시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축제를 본격 수출한다.
 김동일 시장과 세계축제협회(IFEA) 정강환 한국지부장 등 방문단은 지난해 6월 뉴질랜드 로토루아 레이크 시의회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머드축제 국제 공동 이벤트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축제를 통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축제장을 방문해 머드체험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에는 뉴질랜드 현지 날짜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로토루아시 Arawa park에서 제1회 로토루아 머드축제가 열리고 시는 로토루아시로 머드 파우더 약 5t(1억 원) 수출뿐만 아니라 머드사용량과 파우더 배합 노하우 전수 열처리, 에어바운스 등 제조·시설물 대여 연계로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19회 보령머드축제는 축제장 확대와 체험시설 다양화, 연계부대사업(부스임대, 머드화장품, 캐릭터상품, 칼라머드체험 매출) 내실화를 시도해 2015년 대비 유료존 입장료 수입이 18% 증가한 5억 3223만 원, 부대사업 매출액이 27.2% 증가한 5988만 원, 지정기부금도 130%가 대폭 증가한 3억 6200만 원에 이르는 등 가성비까지 좋은 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로토루아 머드축제’를 기폭제로 브랜드 가치 향상뿐 아니라 재정자립도 향상과 해외진출이라는 과제를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머드테마의 세계화, 수익창출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2 보령머드엑스포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머드축제와 함께 국내를 넘어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연간 17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머드화장품도 세계시장으로의 외연 확대는 물론 엑스포 개최를 통한 산업형 엑스포와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으로까지 획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보령머드엑스포는 1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7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전시, 체험, 공연, 국제 컨퍼런스 등이 펼쳐질 계획으로 축제의 6차 산업 플랫폼화 및 콘텐츠 보강, 융복합 해양인프라로 단순한 지역 관심을 넘어 국가 차원으로 한류의 세계화를 주도할 대표 아이콘이자 블루오션으로 육성해 나갈 의욕적인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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