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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순천시의원 "청암대 총장.보직교수 총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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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순천시의원 "청암대 총장.보직교수 총사퇴를"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5.03.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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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 청암대 강명운 총장의 여교수들에 대한 강제 성추행, 교비횡령 의혹 등 각종 사건으로 겉잡을 수 없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순천 청암대가 “교육도시인 순천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순천시의회 한 의원이 총장과 보직교수들에 대한 일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순천시의회 제192회 임시회에서 최정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청암대 교수나 직원들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권익을 위한 조력자여야 함에도 학생은 안중에도 없고 총장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이루며 학교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어 지역의 명예마저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의심스런 교수채용, 재임용 거부, 잦은 보직 변경 및 교육부 인증평가원 효력정지 1년 등 1인 독재의 학원운영을 일삼는 총장의 사회적 책임성과 자질부족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진실의 진위를 떠나 잇따른 여교수들에 대한 성추행 파문과 고소, 강총장 사건과 관련 학생의 자살소동, 일본 오사카연수원 14억 원 횡령의혹, 고소와 투서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청암대 총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 총장을 포함, 모든 보직교수의 사퇴 등을 통한 사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각종 소송과 의혹, 투서로 3년간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청암대 사태해결을 위해 4개항을 제안했다. ▲총장을 포함 모든 보직교수 및 교직원 보직 사임, 학원 내외 인사를 포함한 거국대책위원회 구성 ▲전문대학 인증문제를 비롯한 학교 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것 ▲학생들의 장학금문제, 수업 정상화를 위한 적극 대처 방안 마련 ▲학교의 주인인 학생은 물론 순천시와 사회지도층, 시민단체, 진보진영 등은 침묵으로 방관하지 말고 대학 정상화에 목소리를 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청암대 강 총장은 지난해 6월부터 모 여교수 성추행 혐의와 관련, 순천경찰이 수사에 나서 송치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 이 여교수가 광주고검에 항고를 제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후 또 다른 여교수와 여 조교 등 2명이 추가로 강 총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소를 제기한 여 조교가 갑자기 고소를 취하, 취하의 배경에 대한 갖가지 소문도 무성하다. 특히 여교수들에 대한 성추행 수사와는 별도로 배임과 교비 횡령 등 강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기간 끌어오고 있는 수사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높다. 교육부 인증평가원으로부터 1년의 효력정지를 받아 국비지원 등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대학을 파탄으로 몰고가 원성을 사고 있는 강 총장은 부친인 고 강길태 전 총장으로부터 지난 2011년 총장직을 대물림 받아 취임했다. 그러나 강명운 총장 취임 이후 학력논란, 교비횡령 및 여교수 성추행 의혹, 부당 교수채용, 부당 징계, 보직변경 등 끊이질 않는 ‘갑질’의 횡포로 대학이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원성을 사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수, 직원들은 “60년 여의 전통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던 청암대가 교육경력이라곤 전무한, 일본에서 터키탕과 빠찡고를 운영했던 전력의 소유자가 학원을 대물림 받아 운영하고 있으니 대학이 이 지경일 수밖에 없는 건 불 보듯 뻔한 일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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