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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뼈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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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뼈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 안치권 경희제생한의원 원장
  • 승인 2017.08.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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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상대에게 ‘통뼈’라고 하는 것은 대화 에티켓에서는 삼가야 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통뼈”라는 말이 칭찬으로 널리 쓰였다. 형태의 기본을 잡아주는 것이 단단하면 당연히 좋은 것이었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는 ‘통뼈’의 반대인 ‘골다공증’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골다공증’은 뼈의 조직의 치밀함이 감소함으로써 뼈가 약해져서 병적 골절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연령이 증가하면 할수록, 남자보다는 여성이, 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할수록, 운동량이 적을수록 심하고, 칼슘섭취나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경우에도 발생한다.


골량은 30대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 점차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감소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50살을 전후해서 폐경이 일어나면서 급속도로 골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적 처치는 칼슘섭취에 관련되거나, 비타민D를 보충하거나, 호르몬요법을 쓰는 방식 혹은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다.


그러나 한번 줄어든 골량을 늘리기는 어렵고 노년기에 다양한 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뼈의 특징 중 ‘울프의 법칙’이 있는데 뼈에 지속적인 부담이나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뼈가 더욱 강해져 단단해지고, 부담이 줄어들면 뼈도 줄어든 부담에 맞추어 약해지게 된다는 원리다.


예를 들면, 지속적으로 격파를 한 손의 뼈의 상태는 그렇지 않은 손보다 훨씬 강하다.


하지만 그러한 충격만이 뼈에게 줄 수 있는 부담은 아니다. 다양한 스포츠활동 또한 근육의 수축과 다양한 방향의 충격에 의해서 뼈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활동 중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없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운동 2가지가 있다.


수영과 사이클이다. 수영은 운동 중 어떠한 충격을 받는 일이 없고, 사이클 또한 하체근육과 심폐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앉아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뼈에 자극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운동을 첨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해서 보충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하루 10분 일광욕을 꾸준히 하면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D 합성을 충분히 한다.


비타민D 보충은 북유럽 같은 해가 적은 지방에 이민 온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특히 필요하다.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곳의 일조량과는 다르기 때문에 보충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런걸 보면 ‘신토불이’가 뼈에서도 증명된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에는 신장의 정기가 쇠할수록 근골이 쇠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보신정, 강근골하는 약을 써서 골다공증을 치료하고 있다.


두충, 오가피, 생지황, 숙지황 등을 처방에 응용하고 있는데, 특히 둥글레의 뿌리를 황정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황정을 차로 마시면 골다공증의 좋은 방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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