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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상위10곳 중 8곳 ‘비규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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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상위10곳 중 8곳 ‘비규제지역’
  • 백인숙기자
  • 승인 2017.11.2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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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신2차푸르지오’ 경쟁률 258대 1
내년 대출규제 강화…분양물량 수요증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파트투유’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이날까지 청약을 받은 단지들 중에서 1순위 마감된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을 피해간 비규제지역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2가에서 분양한 ‘대신2차푸르지오’로 평균 2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신2차푸르지오는 부산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처럼 규제가 적용되는 곳이 아닌 부산 서구에서 분양돼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위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3가에서 분양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으로 평균 198.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5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서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BL, 3-1BL 단지로 각각 144대 1, 135.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강서구도 규제와 무관한 지역이다.


 6위는 SK건설이 최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한 ‘송도SK뷰센트럴’로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에서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상위 1~10위 단지 가운데 3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와 7위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2곳만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및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규제로 전국적으로 투기수요가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내집마련이 필요한 수요자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청약자격, 대출, 중도금 측면에서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비규제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년부터는 ‘신(新) DTI’ 등 더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연내 비규제지역에서 나오는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내달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 총 404가구(전용면적 52·59㎡)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BL의 후속단지다.


 하남시는 규제지역에 속하지만 민간택지는 예외다. 이 단지는 민간택지에 공급돼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C-2블록에서 장현지구 최대 민간분양 단지인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5㎡, 총 92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시흥 장현지구는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제한조건의 제약이 덜하다.
 금성백조는 이달 비규제지역인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 규모로, 전용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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