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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극항로 시대 핵심 전진기지 선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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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극항로 시대 핵심 전진기지 선점 ‘올인’
  • 춘천/ 이석모기자
  • 승인 2014.01.01 0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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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트랙 전략’…크루즈로 북극항로 우위 선점
강원도 4대 북방정책…새로운 비전·수요창출 

강원도는 북극항로를 도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투 트랙 전략’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강원도 중심지 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극동 아시아 환동해의 인력·자본·관광·기술·정보·문화가 도를 중심으로 해 전파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극동지역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강원도 4대 북방정책’을 제안했다.

◆강원권 항만 북극항로 시대 경쟁력 갖춰 

부산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물류를 수송하면 기존 인도양 항로보다 운항시간을 열흘 정도 단축할 수 있지만 동해항을 활용하면 그보다 이틀을 더 줄일 수 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양양국제공항과 강원 중부선(원주∼강릉철도), 강원 북부선(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서·동해고속도로 등 육상교통망이 대폭 확충되고 있어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북극항로가 개설되면 강원지역 항만들은 부산항이나 광양항, 인천항보다 내륙운송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해상운송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 트랙 전략’ 북극항로 우위 선점 

도는 북극항로 시대를 ‘투 트랙 전략’으로 선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원권 항만이 물동면에서 현재 부산항, 포항항, 울산항보다 열세지만 이를 크루즈 관광산업으로 극복해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게 첫 번째 전략이다. 

두 번째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서 생산하는 물건을 북극항로를 통해 값싼 가격에 유럽에 공급해 비교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북극항로를 함께 키운다면 부산항 등에 비해 물류비가 절감되면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 4대 북방정책…극동지역 협력·상생 

강원도는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강원도 4대 북방정책’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강원도가 유라시아를 축으로 한 북방경영의 중심에 서기 위한 전략적 제안이다. 

러시아 천연가스(PNG) 사업 추진, 동북아 시대 교통망 확충, 북극항로 공동개척, 속초∼자루비노 북방항로 활성화가 주요 내용이다. 

이는 동북아는 물론 한반도와 강원도를 관통하는 새로운 비전과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이다. 

기존의 환동해권을 뛰어넘는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보다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발전방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북극항로를 활용한 새로운 수요에 대비,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활용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 이석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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