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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선 서울구청장들 3선 불출마 선언 잇따라 재보선 출마 등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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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선 서울구청장들 3선 불출마 선언 잇따라 재보선 출마 등 행보 주목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1.1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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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김우영·차성수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서울 구청장들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이들의 다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일제히 구청장에 당선되며 ‘친노’(친노무현)의 부활을 앞서 알렸던 이들이 국회의원 재보선과 21대 총선, 또는 정부 내 역할 등 차기 행보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 등을 지낸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최근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가올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앞서 지난 2일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사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그는 전날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앞으로 정책 이외에 지방선거 준비 및 정무전략 분야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한 김우영 은평구청장도 지난해 9월 일찌감치 3선 도전에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조정비서관 겸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김성환 노원구청장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는다.
 그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구(舊) 민주계 출신의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지난해 7월 일찌감치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 구청장이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김성환 구청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금배지’를 노리고 21대 총선에 시간표를 맞추고 있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이들의 구정 수행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어서 이른바 ‘구청장 프리미엄’을 토대로 여의도 입성을 준비하기 위해 미리 포석을 둔 것이란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구청장 3선 도전 포기는 대부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문재인 정부와 가까운 분들은 정부 안에서 역할을 하는 것을 기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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