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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빈부 격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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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빈부 격차’ 커졌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2.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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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당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3.8배로,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6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5분위 배율은 전국의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값(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값(1분위 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5분위 배율은 지난해부터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가격은 ㎡당 191.1만 원, 5분위 가격은 640만 원으로 5분위 배율이 3.3배 수준이었으나 6월에는 1분위 191.7만 원, 5분위 662.6만 원으로 3.5배로 뛰었다. 지난달에는 1분위 190.6만 원, 5분위 715.4만 원으로 무려 3.8배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도 지난달 3.1배를 기록해 조사 이래 최고치였다.
 서울은 지난해 1월 1분위 437.3만 원, 5분위 1225.2만 원으로 2.8배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분위 466.4만 원, 5분위 1467.6만 원으로 5분위 배율이 3.1배로 뛰었다.
 실제로 저가와 고가주택 가격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억 1805만 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 1840만 원으로 35만 원 오르는 데 그쳤으나 전국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5억 5492만 원에서 5억 9971만 원으로 4478만 원이 올랐다.
 서울에서도 같은 기간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2억 8115만 원에서 3억 50만 원으로 1935만 원 오를 때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 8035만 원에서 13억 4610만 원으로 무려 1억 6575만 원이나 급등했다.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 50곳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달 135.3으로 전월 대비 4.23포인트 올랐고, 1년 전보다는 무려 21.1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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