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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새 역사 ‘평창’ 하루 먼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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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새 역사 ‘평창’ 하루 먼저 만난다
  • <올림픽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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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전 컬링 예선전…장혜지-이기정, 한국 최초 믹스더블 출격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 예선…韓 최다출전 타이기록 최서우·김현기 출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9일 본격적인 막을 올리지만 올림픽 경기는 8일부터 지켜볼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컬링과 스키점프가 먼저 대회 시작을 알린다.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4경기가 평창올림픽의 공식적인 첫 경기다.


 남녀 1명씩으로 한 팀을 꾸려 경기하는 컬링 믹스더블의 ‘올림픽 데뷔전’이기도 하다.
 한국·중국·캐나다·스위스·미국·노르웨이·핀란드·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총 8개 팀이 올림픽 최초의 컬링 믹스더블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혜지(21)-이기정(23)이 한국 최초 믹스더블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 C시트에서 핀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남녀 각 1명이 한 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 컬링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는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 경기만 열렸다.


 이번 믹스더블의 합류로 동계올림픽 컬링 금메달을 총 3개로 늘어났다.
 믹스더블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팀은 한국·중국·캐나다·스위스·미국,·노르웨이·핀란드·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총 8개 팀이다.
 한국의 첫 상대인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는 스무 살 터울의 컬링 커플로 2017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차지했다.


 장혜지-이기정은 같은 대회에서 6위를 거뒀기에 올림픽 첫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노린다.
 핀란드 믹스더블 대표 중 란타마키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전체 엔트리에서 후보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령 타이틀을 거머쥔 백전노장이다.
 반면 장혜지는 이번 올림픽 믹스더블 출전 선수 중 최연소 선수다.
 장혜지의 패기와 란타마키의 노련함이 예선 첫 대결에서 어떤 승부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끈다.


 같은 시각 A시트에서는 미국과 OAR, B시트에서는 캐나다와 노르웨이, D시트에서는 중국과 스위스가 예선 1차전을 벌인다.
 미국의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은 남매이고 OAR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닉스키는 부부여서 특별한 ‘가족 대결’이 성사됐다.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중국 팀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아시아 믹스더블 강국 입지를 다졌다.
 믹스더블 출전팀은 오는 11일까지 하루 두 차례 예선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예선은 참가팀이 각기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린다.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같은날 오후 8시 15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
 평창 올림픽 전체 금메달(102개)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0개가 걸린 스키 종목의 문을 여는 첫 경기다.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이 종목을 포함해 2관왕에 오른 카밀 스토흐(31·폴란드)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스토흐는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초반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평창 올림픽의 해를 맞이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토흐를 필두로 시즌 월드컵 랭킹 2·3위에 자리한 리하르트 프라이탁(27·독일)과 안드레아스 벨링어(23·독일)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후보들로 꼽힌다.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4년 전 소치에서 이 종목 6위에 오른 벨링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프라이탁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수확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스토흐에 이어 랭킹 2위에 올라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내민다.


 세 선수를 포함한 현재 월드컵 상위 10명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10일 밤 열리는 결선에 직행한다.
 결선에는 총 50명이 출전하는데, 이들 10명에 예선 상위 40명이 합류해 경쟁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선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예선부터 출전한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들은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인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며 국내에서 스키점프의 명맥을 이어 온 '산 증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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