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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비웃는 동탄신도시 역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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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비웃는 동탄신도시 역세권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8.02.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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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물량 폭탄으로 인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동탄역 주변 역세권 아파트에는 오히려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회사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은 2만 2000여 가구에 달한다. 동탄 입주 물량이 한해 2만 가구가 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 값이 내려갈 법도 하지만, 동탄역 주변의 매물에는 오히려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이런 현상은 동탄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시범단지 아파트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2015년 입주를 마친 시범단지 내 A 아파트 등 3곳의 매매가격은 84㎡ 기준 6억∼7억여 원이다.
 분양 당시 가격이 3억 4000만∼3억 7000여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값이 거의 두 배나 뛴 셈이다.
 전세가도 3억 초중반 대로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매물을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침에 내놓은 매물이 낮이면 팔려 나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와 내년 입주가 예정된 역세권 아파트 인기도 뜨겁다.
 84㎡ 기준 분양가가 4억여 원인 B 아파트는 최고 2억여 원, 86㎡ 기준 분양가가 4억 3000여만 원인 C 아파트는 최고 1억 5000여만 원의 프리미엄이 각각 붙었다.
 그러나 역세권과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에서는 이런 호황을 먼발치서 지켜만 볼 뿐이다.
 동탄역과 직선거리로 2㎞ 이상 떨어진 북동탄 D 아파트의 84㎡ 기준 분양가는 3억 6000여만 원이었으나, 현재 매매가격은 3억 초반대다.
 오산 및 용인과의 경계 지역에 있는 남동탄 E 아파트도 101㎡ 기준으로 분양 당시보다 1000만∼2000만 원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이들 아파트 전세가는 역세권의 절반인 1억 7000여만 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 도시의 부동산 경기가 역세권과 외곽지역으로 갈려 뚜렷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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