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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전남도지사 선거구도 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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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전남도지사 선거구도 이번주 분수령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3.05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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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마 거론자, 출마·불출마 여부 결정할 듯
이개호 의원 출마·김영록·신정훈 사퇴여부 맞물려

 ‘안갯속’국면인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 구도가 이르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10일을 전후로 더불어민주당 출마 거론자들의 출마, 불출마여부가 가닥이 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 국회와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집권 여당의 유일한 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당 지도부의 현역 출마 만류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압박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히며 이 의원이 사퇴한 전남도당위원장 자리에 복수의 경쟁 후보가 있는데도 임명을 미루고 있어 이 의원을 도당위원장에 다시 주저앉히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다, 당지도부는 지난주 이 의원에게 재차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원내 1당 유지를 위해 현역이 불출마를 해야한다면서도 경남도지사와 인천시장은 김경수 의원과 박남춘의원이 나가야 승리할 수 있다며 당선이 무난한 전남의 이 의원이 양보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선당후사(先黨後私)’명분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공직자 사퇴시한(15일)을 앞두고 이 의원에 대한 압박 강도는 더 높다.
 이 의원의 출마 여부와, 대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신정훈 청와대 농업비서관 등의 사퇴여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 지역민의 여론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1위인 이 의원이 ‘고육지책’으로 불출마를 수용한다면 민심이 이를 용납할 것인지, 대안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 장관을 지지할 것인지, 오는 13~14일께 교육감직 사퇴와 함께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는 장만채 도교육감에 대한 지역민의 반응은 어떨 것인지 등 복잡다단하다.
 이런 민주당 ‘내홍’속에 호남 대변인을 자처하며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로 ‘3강 구도 야권 필패’를 주장했던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박 의원은 2강 구도로 치러질 수 있는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지사 선거가 안갯속인 만큼 민주당내와, 여야간 얽히고 설켜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중 이개호 의원의 거취와 함께, 민주당 후보 면면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도 가닥이 잡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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