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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산단개발 ‘환경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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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산단개발 ‘환경파괴’ 논란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18.04.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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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단지 지곡동 조성 추진
주민 비대위 구성해 반대운동

경기 용인시와 DSD삼호가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기흥구 지곡동에 조성을 추진중인 바이오의약산업단지가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였다.
 
지역 주민들은 과도한 자연 훼손을 수반하는 난개발이라고 지적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지곡동 바이오의약산업단지는 땅 소유주인 DSD삼호가 송골마을 뒤 30만㎡ 임야에 조성하려는 바이오산업 분야 특화단지다. 사업명은 '바이오 메디컬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경기도형 산업단지)'이다.
 
경기도, 용인시, DSD삼호, 일양약품, 녹십자수의약품, 올리패스㈜가 2016년 3월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경기도와 용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돼 30만㎡ 규모의 중간급 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의료용 물질·의약품 제조,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 및 연구개발 관련 업종이 입주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바이오메디컬 BIX를 통해 도내 의약·제약 기업이 겪는 생산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1800여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및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DSD삼호의 자회사인 신삼호는 지난해 5월 바이오메디컬 BIX 사업승인신청을 용인시에 냈다.

그러자 산업단지부지와 인접한 지곡동 송골마을 주민들이 자연훼손이 우려된다며 시에 반대의견을 냈다.
 
산업단지 조성 시 수령 30∼50년 나무들이 모두 잘리고, 울창한 산림이 없어져 자연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송골마을 끝자락과 접한 사업부지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산이다. 이곳 주민들과 용인시민들이 등산과 산악바이크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용인시가 지난달 20일 지곡동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한 데 이어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자 송골마을 주민들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용인시는 오는 6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마치고 한강유역환경청에 다시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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