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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수 예비후보 10명…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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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수 예비후보 10명…경쟁 치열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8.04.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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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명·한국 4명·무소속 1명
조윤길 현 군수 3선 연임 제한
선행마 부재 ‘해 볼만하다’ 계산

 2만 명 남짓한 인구의 인천시 옹진군에서 무려 10명이 군수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군수 자리를 노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9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6·13 지방선거 옹진군수 예비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1명 등 10명이라는 것.
 민주당에서는 김기조 서해건설전기 대표, 박준복 인천교통공사 비상임이사, 백종빈 민주당 전국농어민 위원회 부위원장, 장정민 전국 도서 지역 기초의원 협의회장, 김필우 전 시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문경복 전 인천대 사무처장, 이병화 중동옹진강화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성기 군의원, 김정섭 한국당 직능위원회 위원이 등록했고, 무소속 예비후보로는 손도신 cu백령도 대표가 있다.
 이처럼 너도나도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은 한국당의 조윤길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이렇다 할‘선행마’가 없어서 한번 해 볼만한 싸움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옹진군수로 당선만 되면 3선까지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원인 중 하나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역대 민선 옹진군수는 1∼3기 조건호 군수와 4∼6기 조윤길 군수 등 단 2명뿐이다. 현직 군수가 선거에서 진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현직 군수의 강세 현상은 섬으로만 구성된 옹진군의 지리 특성과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 정서와 연관이 있다.
 옹진군은 유인도 23개, 무인도 90개 등 113개의 섬으로만 구성된 지방자치단체다. 2주 남짓한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가 전체 유인도를 모두 방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치 신인이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는 많지 않다보니 평소 섬들을 돌며 주민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다져온 군수 예비후보가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군수의 불출마로 후보 간 수 싸움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져 예비후보자들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알려지는지에 따라 당선될 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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