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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철도 조기 착공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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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철도 조기 착공 논의 급물살
  • 춘천/ 이석모기자
  • 승인 2015.02.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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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현안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조기 착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8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 용역팀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가 0.9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에서 국토부와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춘천∼속초 철도 대안노선 및 활성화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공개됐다.이번 경제성 분석에서 연구 용역팀은 주중·주말·성수기 관광 수요를 추가로 반영한 신규 교통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하고, 교량연장 최소화와 정거장 시설 규모 축소 등으로 절감된 수준의 사업비를 반영했다.또 용산∼속초 구간 14개 정차역을 1일 36회에 걸쳐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합리적인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ITX·경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내용을 반영했다.이에 더해 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표준지침(공사 기준단가 현실화 등)을 적용, 1.0에 가까운 B/C를 도출해 냈다.강원도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이번 용역 결과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정부의 공약 실천의지를 확인한 계기로 평가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진행 중인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2∼3개월 내 통과 여부에 대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춘천∼속초 철도가 완공되면 90분 이내에 서울∼춘천∼속초 간 이동이 가능해진다.동서철도 수송능력 강화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대륙관통철도(TCR), 나아가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최적 노선을 제공, 북방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특히 TSR, TCR 연결을 위한 동해 북부선 사업에 대한 기초 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해당 노선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최문순 도지사는 "춘천∼속초 철도가 앞으로 동해 북부선을 통해 TSR·TCR 및 북극항로로 연결되면 러시아, 유럽, 중국과의 관광활성화는 물론 자원 교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예타에 이번 용역결과가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하반기에 기본계획용역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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