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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출마…“도민과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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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출마…“도민과 함께 가겠다”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8.04.1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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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부족 인정’…“큰정치 도전 평생 꿈”
행정공백 최소화 시점서 예비후보 등록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원 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앞으로의 4년은 제주의 성장을 도민 모두의 것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제주의 일을 완성하고 그 결과를 제주도민들께 인정받겠다”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4년 전 제주의 판을 바꾸라는 도민들의 기대에 압도적 지지를 받고 도지사가 됐다”며 “청렴과 공정, 건전한 재정, 청정한 환경, 기반시설 확충, 지난 4년간 집중해 온 이 네 가지는 앞으로 제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거 잘 알고 있으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제 눈에 보이는 문제나 해결방법을 앞세우다 보니 의견수렴이나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책이 추진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소통 부족을 반성했다. 이어 “제주를 위한 큰 그림에 집중했지만, 현장의 바람과 의견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와 중앙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냈던 때도 있었다”며 “고향을 떠나 생활하다 30여년 만에 도지사가 되어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역의 사람들을 제대로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모든 것이 저의 문제이고 저의 책임”이라며 “도민들의 이런 질책을 잘 새겨서 새롭게 나가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제주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제주의 미래가치를 키우면 제주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4년은 제주의 그간 쌓인 문제들을 정리하고 미래의 기틀을 잡는데 주력했으며 앞으로의 4년은 제주의 성장을 도민 모두의 것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은 제 평생의 목표”라며 “도민과 함께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자유한국당 김방훈 전 도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당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전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 등 5명이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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