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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파괴 바이러스”…對與공세 사활건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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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파괴 바이러스”…對與공세 사활건 한국당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4.1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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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네이버 항의 방문…“댓글조작단이 대선캠프 산하조직인가”
댓글조작에 ‘최순실 프레임’까지…‘팩트없는 공세’ 비판 목소리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 세번째) 등 의원들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하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만희, 김영우 의원, 김 원내대표, 홍철호 의원.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8일에도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정권 차원의 ‘게이트’라고 보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드루킹이 뒤엉켜 아수라장”이라며 “집권세력 전체가 이구동성으로 ‘과대망상증 환자 드루킹에게 당한 피해자’를 자처하며 권력형 피해망상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드루킹은 사실상 문재인 대선캠프 사람이고, ‘여론 조작단’은 캠프 산하 댓글 전문 조직이었으며, 대선 기여자에 대한 논공행상 과정에서 터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라고 덧붙인 뒤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특검에 동의하라고 몰아세웠다.


 또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댓글조작 사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라며 “자유민주주의의 헌정 질서를 유린한 중대한 사건을 정권의 하수인인 검찰과 경찰에 맡길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함 의장은 “지난 대선 직전인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의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리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경찰 역시 김경수란 이름이 나오자 수사상황을 말 못한다고 선을 긋기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이 주도한 조직인) 경인선을 챙기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인선을 챙겨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대통령도 경인선이나 드루킹을 알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최순실 프레임’에 댓글조작 사건을 끼워 넣으면서 “구조가 고영태에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과 놀랄 만큼 빼다 박았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 현장을 방문해 당 소속 의원들의 대여투쟁을 격려할 방침이다.


 또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영우 의원은 전날 드루킹의 부인을 면담했으며, 김 의원 등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의원들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댓글조작 방지 대책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격 방식을 놓고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팩트(fact)’ 없이 ‘말’로만 대여(對與)투쟁을 끌고 가기에는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정치공세 성격의 발언이 잇따른 의총에서 김 원내대표는 “팩트에 근거한 활동이 있어야 한다. 지도부 몇몇 사람의 활동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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