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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겨냥’ 민주당 여수지역위원장 자리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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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겨냥’ 민주당 여수지역위원장 자리경쟁 치열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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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텃밭서 차기 총선 공천 가능성 높고 ‘공천=당선’ 공식 의식
갑·을지역구 주철현·권세도 전 시장 등 7명 도전…물밑 선정작업

 전남 여수지역에는 6·13지방선거가 끝나자 곧 바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수권 지역위원장 선정작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선거전 못지않게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수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갑·을지역위원장 선정을 위해 지난달 29일 후보 신청을 마감했다고 8일 밝혔다.


 마감 결과 갑 지역구는 주철현 전 여수시장, 김유화 전 시의원, 한정우, 김점유씨 등 4명이 신청했으며, 을지역은 권세도 전 여수시장 민주당 출마자,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 정기명 변호사 등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6·13지방선거에 여수시장직에 도전한 인물들이어서 제2 시장선거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처럼 집권여당 지역위원장 선정과정이 뜨거워 지는 것은 앞으로 21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4월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여수 갑지역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을지역은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각각 원내에 진출했으나, 이 의원의 경우 지난 6·13지방선거에 참패하면서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으며, 주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 한 상태이다.


 민주당 당직 도전자들은 정치적 텃밭의 지역위원장자리가 차기 총선 공천 가능성이 높고, ‘공천=당선’이라는 정치적 등식을 의식하고 있는 듯 하다. 주철현 전 여수시장은 최근 언론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중앙당이 일정한 직책을 맡겨 준다면 당원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지역위원장 자리를 맡기 위한 적극행보를 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검찰이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특혜의혹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주 전시장의 결백을 뒷받침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그동안 당에 적극 헌신해 온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도 “일정 직책을 맡게되면 오는 2020년 4월 총선에 출마해 반드시 당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모두 나름 중앙 정치권에 ‘줄’을 대며 보이지않는 경쟁을 벌여 시장 선거전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 여론수렴 등 실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여부는 결정하지 못해 선정작업이 물밑에서 이뤄져 표면화 하지않고 있다.
 선정작업에 대한 결과 발표는 오는 15일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정치적 텃밭인 민주당은 여수 갑·을지역에 모두에서 장기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사고 지역구”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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