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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A지구 역간척…갯벌 생태계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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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A지구 역간척…갯벌 생태계 복원해야”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8.07.1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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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충남도의원 “제방도로 기능 유지…물 드나들도록 개선” 제안
“농지로 변한 천수만과 갯벌 복원시 이익, 비교조사·연구 등 진행해야”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사진)이 천수만 A 지구에 대한 역간척 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제방의 도로 기능은 유지하되,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 갯벌 생태계를 살리자는 것이다.


 장 의원은 10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수만 A지구 역간척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충남의 갯벌면적은 약 3만 5500㏊로, 하천을 막아 간척지로 만든 서산간척지 A지구의 농지면적은 6440㏊이다.


 장 의원은 갯벌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경우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연안습지의 자연 복원을 추진하는 추세다.


 충남도가 잃어버린 갯벌 생태계를 복원한다면 관광수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장 의원은 내다봤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몇십년동안 바다를 메워 땅을 얻는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졌다”며 “이제는 국토의 2.5%에 해당하는 갯벌만 남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천수만 일대 어획량은 방조제가 설치되기 전 1만2150t에 달했지만, 설치 3년 후엔 4750t으로 약 62%가 감소했다”며 “간척지에서 얻는 농작물 수익보다 갯벌 수익이 더 크다. 역간척의 경제·사회적 이점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갯벌은 생태 관광수입은 물론 환경생태 공학적 측면에서도 철새와 어류 등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한다”며 “농지로 변해버린 천수만을 간척 이전으로 갯벌화 했을 경우와 농지로 존속시킬 때 이익을 비교하는 조사·연구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인근 어장의 피해 대책과 농업용수 확보, 만수위 때를 대비한 제방 높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공조를 통해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데 앞장 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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