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의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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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의정연수
  • 상병헌 제3대 세종시의회 의원·교육위원장
  • 승인 2018.07.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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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제3대 세종시의회 의원·교육위원장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종시의회 의정연수가 있었다.


이번 의정연수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의회정원 18명 중 13명이 초선의원이다. 물론 의원 각자의 전문 영역이 있어 의정활동을 잘 해내겠지만, 의회 운영에 있어 낯선 부분이 적잖을 것이다.

연수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 둘째는 전체 18석 중 17석이 민주당 의원이어서 의정활동이 편향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즉 의회 본연의 역할인 민의를 수렴하여 이를 제도화하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측면이 좀 무뎌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연수를 통해 의원의 활동이 정당(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보다 시민 전체의 입장에서 시민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 프로그램은 풍부하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했다. 연수 장소에 도착한 첫날 오후부터 3시간에 걸쳐 강의가 진행됐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안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무소속 4선 출신의 강사는 실력과 겸손을 강조했다. 늘 듣는 단어지만, 무소속 4선 의원이 하는 발언의 무게감은 남달랐다. 이튿날 오전에는 의회 본연의 업무인 예산, 결산 심사, 재정운용, 행정감사와 조례입법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2018년 세종시의 예산은 약 1.5조원, 교육청은 7.5천억원 규모다. 예산을 통해 세종시와 교육청의 살림 규모는 물론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 및 그 적정성 여부도 살펴볼 수 있다. 강의 내용 중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예산 분야 전문가인 강사의 대답은 막힘이 없었고, 상당수 의원들은 ‘배정된 시간이 짧다’며 아쉬워했다. 오후 일정은 인근의 내소사를 견학하는 것이었다. 문화해설사의 재치 있는 입담은 오랜 역사의 내소사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공직자의 연수는 종종 도마 위에 오른다. 선출직의 경우엔 특히 그렇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제3기 세종시의회 의정연수는 전혀 달랐다. 의회 구성원 모두의 마음가짐은 경건했고, 연수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했다. 연수기간 내내 보여 준 열정은 서로를 격려하고 향후 의정활동을 다짐하기에 충분했다.


16일부터 31일까지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매일 상임위 소관 부처의 업무 파악에 열중하고 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임을 다짐한다. 한편으로, 의회가 잘 하는 것은 격려해 주고, 좀 부족한 점은 질책과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종시, 그 미래가 기대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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