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기존 주민자치의 기틀 위에 한 단계 진화된 자치회관 운영 발전을 위해 2014년부터 자치회관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전담하는 인력인 자치회관 코디네이터를 양성한다고 밝혔다.자치회관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속성을 가지고 관리될 수 있도록 마포구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자치회관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하여 육성·지원될 예정이다. 원래 자치회관 업무는 담당자와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꾸려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주민자치위원회는 전문성이 취약하고 공무원은 수시로 자리를 옮기다보니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이나 마을사업 추진의 연속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도화동에서 근무하는 자치회관 담당 최봉진 주무관은 자치회관 전담 코디네이터 운영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제가 이 업무를 맡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주민분이 찾아 오셔서 저번에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하더니만 왜 프로그램을 개설 한다 안한다 말이 없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라 당황했지만 그 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화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치회관 전담 코디네이터가 있다면 이런 문제들도 해결되고, 자치회관도 훨씬 활기를 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첫째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평가·개발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프로그램 내실화 및 재정자립도 향상에 기여하고, 둘째로 담당자 변동 시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운영 및 마을사업 추진 등 업무연속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셋째로 지역 내 인적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래의 역량 있는 주민자치위원의 인큐베이터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2014년 1월~12월, 구비 2400만 원을 사업비로 편성해 구지원(50%) · 자치회관 운영기금(50%) 매칭형태로 추진되며, 코디네이터 운영 자치회관은 코디네이터 지원 신청서를 제출한 자치회관 중 코디네이터 활동 실비 부담이 가능하고, 자치회관 운영 개선 및 프로그램 개발을 필요로 하는 등의 코디네이터 운영 필요성이 높은 자치회관이 선정된다.코디네이터는 프로그램 개발·운영, 홈페이지 관리 등 자치회관 운영·관리 전반 보조 활동과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준비 등의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보조 일을 맡아 하게 된다. 우선 올해는 8개 자치회관에서 시범적으로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예정으로 2월 17일까지 주민자치위원회의 신청을 받아 시범 운영할 자치회관 선정 후, 3월 3~17일까지 선정된 동에 대한 코디네이터를 공개모집한다.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원에 대해서는 주민자치 기본, 프로그램 운영·관리, 홈페이지 관리 및 회계처리 등 자치회관 운영 실무에 대한 기본 교육 후 4월부터 해당 동 자치회관으로 배치하고 실비 지원 및 연중 상시 교육, 우수 자치회관 현장 탐방 등을 통해 최고의 역량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자치회관 전담 코디네이터는 만 20세 이상 마포구 거주자로 컴퓨터 활용(한글, 엑셀 및 인터넷 사용 가능자-필수)이 가능하고 평생학습 등 프로그램 운영 및 마을일에 관심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공개모집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2014년 2월 28일부터 마포구청 홈페이지(http://www.mapo.go.kr/) 또는 자치회관 홈페이지(http://jachi.mapo.go.kr/JUMI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는 선정된 자치회관 전담 코디네이터에 대해 현장점검 및 동 담당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활동태도, 프로그램 운영현황, 홈페이지 운영상태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운영결과 평가를 하여, 평가 결과 분석내용에 따라 차기년도 자치회관 운영계획 수립 및 코디네이터 활동기간 연장 결정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전국 최초로 자치회관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한 만큼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마을사업이 연속성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우수한 코디네이터를 육성·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