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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수요 억제·추가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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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수요 억제·추가대책 검토”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8.3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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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3주택 이상·초고가주택 대상 종부세 강화 검토해야”
장하성 “부동산 시장 실수요 보호하되 투기수요 철저히 차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강조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정기국회 및 민생현안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특히 당·정·청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투기수요 억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정부에서도 강력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요즘 부동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구체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초기에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며 “2005년에 (내가) 총리를 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여러 대책을 세웠는데, 투기로 의심되는 동향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도한 신도시 개발이나 대규모 재개발사업 등 일시에 지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투기를 유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유가 아니라 거주하는 주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시중 여유자금이 너무 많아 투기자금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생산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연구개발(R&D) 예산이 평균 예산 증가에 비해 좀 적은 것 아닌가 한다”며 “혁신과 소득주도성장을 균형적으로 살리는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심의 과정에서 당정 간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이 평양을 방북해서 하는 남북정상회담이 9월에 있을 것 같은데 후속 조치의 국회 지원과 대응이 중요하다”며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을 비롯해 후속 조치들을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하성 실장도 “정부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는 보호하되 투기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기조를 더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강력한 후속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강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청은 민생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는 더 실용주의적으로, 서민 생활을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며 “추석 민생대책은 더 일찍, 세밀하게 시행해 국민이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1년은 국민이 체감할 경제와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의 원인이라는 식의 분석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지난번에 발표한 자영업자대책을 다시 한번 잘 설명드리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위 당·정·청 회의의 정례화와 활성화 얘기도 나왔다.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을 정례화해서 한번은 당에서 주최하고, 한번은 정부에서 주최해 정례화하는 게 어떨까 제안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도 “비공개 당·정·청 회의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원칙적으로 매주 하겠지만, 운영을 개선하고 공개하겠다”며 “고위 당·정·청이나 사안별·상임위원회별 실무 협의를 더 다변화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는 이 대표가 지난 25일 취임하고 나서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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