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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수유1동, ‘2018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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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수유1동, ‘2018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선정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9.0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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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층주거지 특성 보전, 생활편의시설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 추진

“주민과 함께 설계하는 수유1동의 미래”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거복지증진과 생활인프라 확충을 주요골자로 한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대상지인 수유1동 일대가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정식명칭은 ‘함께사는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인 수유1동(삼양동 일부 포함)은 최고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등 도시계획상 여러 제약 탓에 개발과 정비가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구는 이에 따른 건물 노후화를 개선하고 부족한 기반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지역의 사회적 쇠퇴현상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신설선 개통 등 다양한 자원과 기회요소가 상존하고 있음에도 개발 동력이 다소 부족했던 지역을 주민협의체와 힘을 합쳐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총772억(국비 100억, 지방비 653억, 공공기관이나 민간6억, 기금출자 13억)이 투입될 계획으로 저층주거지를 위한 재생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추진 내용은 ▲저층 주거지의 특성 보전(생생한 수유) ▲생활편의시설 확충(편안한 수유) ▲공동체 활성화(함께하는 수유) 등이다.

 

●생생한 수유

‘생생한 수유’는 주거여건 개선과 생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는 집수리 지원센터 건립과 수리보조금을 지원하는 수유가꿈주택,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골목 공동체 활성화 및 골목 가꾸기, 생태 에너지 테마거리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집수리 보조금 지원 사업’은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72.3%를 차지하고 40년 이상된 건축물도 전체의 30%에 이르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 보전과 경관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을의제 워크숍이나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가꿈주택 사업이 보완된 수유형 집수리 지원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주민의 86%가 향후 5년 이내 집수리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형 주택’도 공급된다. 구는 수유1동에 특화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국공유지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복합시설을 들임으로써 토지의 집약적 사용을 도모한다.

 

1인청년·노인가구, 취학아동이 있는 2세대 가구, 이주가 필요한 가구 등의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공급된다. 구가 순환형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운영관리 사업자 또는 입주자 협동조합 선정을 통해 최종 입주자 모집 후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편안한 수유

편리하고 안전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편안한 수유’가 추진된다. 생태공원, 커뮤니티시설, 안심·안전 생활가로 등이 조성된다. 북한산 주변지역의 체계적 환경정비, 주민편의시설 확보, 지역역량강화 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태·환경 친화적 자연자원을 가진 지역특성에 맞춰 체육공원이 건립되고 커뮤니티시설은 주민공동체 활동, 청소년·청년을 위한 사무공간이나 문화공간을 비롯해 마을기업, 교육·돌봄 지원을 위한 작업장, 홍보관 등이 확충된다.

 

 

●함께하는 수유

‘함께하는 수유’는 마을살이에 대한 관심유도와 주민들의 삶이 연계된 마을문화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동체 활성화다. 이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역량강화와 함께 사회적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수유도시재생지원센터가 행정·재정·인력지원을 통해 주민협의체운영과 주민공모사업을 돕는다. 올 상반기에는 주민역량강화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15개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하반기 공모사업도 9월 28일까지 센터에서 접수 받는다.

 

구는 마을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수유친구가게(가칭, 상인연합회 성격)를 구성해 지원한다.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경영, 제품개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등록된 수유 친구가게는 세탁소, 의류매장, 음식점 등 14개소다. 구는 저층주거지 특성이 반영된 생활밀착형 작은가게 확대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강북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지역 곳곳에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이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토대로 추진해왔던 구의 도시재생이 정부의 뉴딜사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추진과정에 있어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실속 있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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