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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금집행 방법 개선해 이자수입 31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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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금집행 방법 개선해 이자수입 31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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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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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해 자금 집행 방법만을 개선해 31억 원을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각 부서의 청구에 따라 지급했던 자금집행 관행을 깨고 자금 집행 시기와 방법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한 후 꼭 필요한 자금을 꼭 필요한 시기에 집행하도록 개선했더니 오히려 지난해에만 31억여 원의 이자 수입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구는 먼저 구 재정에 대한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조사한 후 각종 단체나 시설 등에 관행상 정기 집행하던 자금을 ZERO화하고 분기별로 선 지급하던 인건비는 매월 지급하고 월초 교부하는 일상경비는 25일 이후에 교부하는 등 지급시기에 맞춰 필요한 금액만 지급토록 했다. 이처럼 자금의 불필요한 흐름을 줄이자 자금 예치기간이 늘어 이자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매 년 초 약 250억 원을 ‘재정운용기금’에서 빌려 와 7월 재산세 징수 때까지 부족한 재정을 메꿔왔던 관행을 깨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 푼도 꺼내 쓰지 않았다.지자체의 경우 주 세입원이 재산세이므로 7월과 9월 징수시기가 되기 전인 상반기(일명, 보리고개)에는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금고 등에서 이자를 내고 차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강남구는 지난 2009년에 자체 ‘재정운용기금’을 마련해 두고 이자 없이 충당해 왔다.부자구로 알려진 강남구도 최근 3년간 재정자립도(2012년 80.5%, 2013년 75.9%, 2014년 64.3%)가 계속 떨어지고 있을 정도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금리인하(1.1∼1.5%)현상,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많은 지자체가 재정위기 극복을 고민 중인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일궈 낸 강남구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하다. 재무과장은 “관행을 깨고 자금집행을 시기와 방법 등을 개선하기가 처음엔 만만치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내 집 살림처럼 꼼꼼히 따져 자금을 관리해 준 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소중한 예산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이번에 벌어들인 이자수입은 구민 복지에 소중하게 쓰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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