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영등포구, 주민친화형 재활용 선별장 만들었다
상태바
영등포구, 주민친화형 재활용 선별장 만들었다
  • .
  • 승인 2014.03.14 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노들로 자원순환센터 내에 연면적 4,345㎡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번 재활용 선별장은 구에서 지난 2012년 6월부터 적극 추진해 온 사업으로, 약 13억원의 자체 예산과 국비 11억원, 시비 16억원 등 총 39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영등포구 관내에는 일일 평균 약 24톤의 재활용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폐기물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쓰레기도 많아 사전에 이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 재활용 폐기물이 모두 이곳 선별장에 모여 컨베이어 선별라인을 거치게 된다. 이번 선별장 설치를 통해 위탁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영등포 지역의 재활용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또한 투입되는 인력 30여명은 지역 주민들 중에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재활용 선별장 옆에 함께 설치한 견학동이다. 이 견학동은 본래 취수장이었다가 용도가 폐기된 이후 방치돼있던 낡은 단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것으로, 1층에는 재활용 전시홀 및 견학장과 대강당이, 지층에는 탁구장이 들어섰다. 구는 견학장을 활용해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캔, 플라스틱 용기 등이 재활용 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학습과 재활용 선별장 탐방 등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 10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지하에 마련된 총 12면의 탁구장은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무료 시설로서 이들이 심신도 단련하고 이웃들과 함께 친화의 시간도 가지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는 더 나아가 이번 재활용 선별장을 아우르는 자원순환센터가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서 더욱더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원순환센터 내에는 이미 약 2천여 권의 책이 비치된 북까페와 600평 규모의 도심형 텃밭과 함께 생태연못, 정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있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50여 종의 200여 개 장난감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교실도 있다. 찾아오는 주민이 작년에 이미 5천 명을 넘어섰다.조길형 구청장은 “재활용 선별장의 준공으로 영등포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으로 발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자원순환센터가 구민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