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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전원생활 꿈꾸는 주민들 위해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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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전원생활 꿈꾸는 주민들 위해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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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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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말까지 이론과 실습 중심의 귀농·귀촌 교육 실시해- 도시민 위한 자투리 텃밭 분양도 병행, 도시농업 활성화에 앞장서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2년 전국의 귀농·귀촌 가구는 2만 7,008가구로 4년 전인 2008년(2,218가구)에 비해 무려 12배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한때 ‘무작정 上京’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이제는 700만 명이 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를 하면서 ‘무작정 귀농’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귀농·귀촌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 농촌생활에서 느끼는 심한 상처와 경제적 실패를 겪고 도시로 회귀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요구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귀농정착을 위한 현장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14일부터 9월까지 구청(노원평생교육원)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농업 기술의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을 위주로 진행된다.이론 교육은 귀농을 위한 사전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컨텐츠로 ▲전원생활과 농지구입 방법 ▲농가 레스토랑과 농가민박 ▲지역주민과의 상생방법 ▲농업창업·경영시뮬레이션 게임 ▲알기 쉬운 농업에 관한 세법 ▲농업창업 설계 등을 교육생에게 알려준다.이와 더불어 구는 ▲텃밭채소용 종자파종 실습 ▲전통장 제조 ▲미니 실내정원 만들기 ▲농기계 다루는 방법 등 교육생들이 직접 농사 현장에서 기술을 배양하기 위한 현장실습도 병행한다. 교육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며 교육비는 월3만원이다.구는 이번 귀농 교육에 필요한 버스 임차비와 교육용 텃밭 재료비 등 1,8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생 2모작의 희망을 노래할 교육생들의 교육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출석률 80% 이상의 교육 이수자에게는 9월 26일 수료증도 수여한다. 더불어 구는 도시민들에게 텃밭을 제공하여 여가와 체험을 통한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자투리 텃밭 분양 사업’도 실시한다. 사업물량은 불암산 허브공원내에 위치한 도시농업지원센터 텃밭 70구획(공동체 분양 20구획, 개인분양 50구획)과 상계동 128-1 텃밭 100구획(공동체 분양 40구획, 개인분양 60구획) 등 총 170구획(1구획 당 10㎡)으로 분양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20일~21일 양일간 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분양조건은 1세대 1구획으로 한정하여 분양하며, 분양대금(5만원)은 접수 후 당첨자 개별통지일로부터 오는 25일까지 지정 계좌(우리은행 1005-302-006541 노원구청 일자리경제과)로 입금해야 한다. 이외에도 구는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노원문화의집에서 ‘도시농업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도시농업의 이해 ▲거름만들기, 터파기, 병해충 예방 ▲상자텃밭, 지렁이 만들기 등 생태농업 실천 ▲파종, 모종심기, 거름주기 등이다. 한편 구는 지난 해 5월 햇빛과 ‘LED 인공조명’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365일 무공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재배된 채소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채소로 관내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 식자재로 공급될 예정이며, 청소년들의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교육을 토대로 농촌 생활을 위한 노하우를 체득해 귀농·귀촌에 성공하시길 바라며, 또 도시텃밭을 활용한 경작으로 여가도 즐기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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