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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물샐틈 없는 철통 수방... 우환(雨患)’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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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물샐틈 없는 철통 수방... 우환(雨患)’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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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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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시간당 95mm 30년 빈도 감당할 대심도터널 추진-빗물펌프장, 하수암거 등 핵심 방재시설 대대적 정비-봉제산, 궁산 등 18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배수로, 낙석방지책, 골막이 등 설치-저지대 침수피해지역 역류방지시설 무료설치 지원, 취약지역 사전대비-수방시설·수해 취약지역 일제점검… 공무원 책임관리제로 대비 철저-우기전까지 수해제로화 만반 준비, 철저한 사전대비로 재난·침수피해 방지 총력 ◆ 화곡동 저지대, 만성 침수피해 걱정 말끔히 해소 -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2016년 5월 완공 목표로 공사 한창 - 지하 40m·지름 7.5m·연장 3.38㎞의 대규모 지하터널식 배수로 설치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침수피해를 입던 고질적 침수지역인 화곡동 지역의 침수피해 걱정을 말끔히 해소하고자 영구적인 예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이라 불리는 이 사업은, 지하 40m에 지름 7.5m 규모로 연장 3.38㎞의 지하터널을 대심도 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터널구간은 화곡1동의 강서구 월정로(훼미리마트)와 강서로5나길이 만나는 사거리부터 안양천 목동빗물펌프장까지다. 화곡동과 신월동 저지대의 우수를 일시저류했다가 지하터널을 이용해 안양천으로 직접 내보내겠다는 것. 터널규모도 시간당 95㎜의 30년 빈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시설이 완료되면 여의도공원 7배 규모인 164ha의 상습침수지역이 1시간에 100mm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게 된다. 2010년 악몽과도 같았던 시간당 96㎜, 3시간 동안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철저히 대비한 것이다. 이 사업은 1,3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작년 5월 공사에 착공했으며 201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유출 수직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총 6개소 중 1개소 공사를 마쳤다. 구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화곡동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항구적으로 예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핵심 방재시설 설치, 항구적인 수해대책 올인 - 올해 240억 집중 투자, 빗물펌프장 용량 증설, 배수분구 사업 추진 - 하수시설물, 배수분구 2개소 정비, 대대적인 하수암거 정비공사 집중호우시 도시 지역의 침수를 막기 위해 가동되는 6개 빗물펌프장 중 공사가 완료된 가양빗물펌프장을 제외한 5개 빗물펌프장의 처리능력을 대폭 향상시킨다. 따라서 올 상반기 중으로 빗물펌프장의 분당 배수능력이 공항펌프장은 540t→860t으로, 방화펌프장은 820t→1,320t으로, 염창2펌프장은 860t→1,240t으로 성능이 개량된다. 특히 마곡지구의 경우 기존에 설치돼 있는 10년 빈도의 마곡1빗물펌프장을 30년 빈도로 상향 보강하고, 역시 30년 빈도로 마곡2빗물펌프장을 추가 신설한다. 따라서 마곡지구는 2015년까지 분당 배수량 4,184t에서 6,680t으로 용량이 증설된다. 통수능력 향상을 위해 하수암거, 하수관 정비 공사도 함께 병행된다. 노후도가 심한 화곡1, 등촌1 배수분구는 총 160억원을 집중 투자해 하수관로를 보수·보강하고 경사불량과 용량부족의 문제를 해결한다. 하수관, 암거, 개거 등 총 476km에 달하는 하수시설물의 설계기준을 대폭 강화해 역경사 개선, 노후관 교체, 설계기능 강화로 통수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간선 관거는 10년 빈도로 설계된 시간당 75m의 강우량 대처능력을 30년 빈도인 95mm로, 지선 관거는 5년 빈도인 62mm에서 10년 빈도인 75mm로 상향 설계한다. 설계대로 처리능력이 개선되면 30년 또는 10년 만에 한번 내릴 수 있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 상습침수로 인적·물적 피해발생 우려가 높아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강서구청 사거리 일대와 가양동, 등촌동 저지대도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인 예방대책도 추진된다. 강서구청사거리~가양빗물펌프장 구간과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구간에 하수암거를 정비하는 공사가 바로 그것. 강서구청사거리~가양빗물펌프장 구간은 484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3m×2.5m의 하수암거 2개를 2㎞ 길이로 매설해 집중호우시 원할한 배수를 돕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서구청사거리 일대 우수가 가양빗물펌프장 유수지로 신속히 유입돼 구청 사거리 일대 침수피해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하수 병목현상을 빚던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구간도 2.5m×2.5m 규모의 하수암거를 3m×2.5m 규모로 확대 개량해 등촌1·2동과 가양동 일대 침수피해를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총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산사태 예방, 제2의 우면산 강서엔 없다. - 봉제산 등 7개산 19개소에 배수로, 낙석방지책, 골막이 등 설치 - 시비 15억원 지원받아 우기 전 5월말까지 완료 예정 기습적인 집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에도 힘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하기 쉬운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본격적인 예방조치에 나선다. 구는 먼저 주택가 주변 절개지와 계곡수 흐름을 고려해 도시생활권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방사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화곡동 봉제산을 비롯한 7개산 19개소에 산림 내 배수로·석축계곡수로·계곡바닥·사면 정비, 침사지 설치, 낙석방지책과 골막이 등 예방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성한다. 우기 전인 5월 말까지 15억원의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 받아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 공사 후에도 주기적인 순찰과 정기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위원회 조례」도 지난해 4월 제정·공포하기도 했다.◆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피해 미리대비 -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피해 대비 역류방지시설·물막이판 무료설치 - 기 설치 집수정 930개소, 역지변 12,000개, 물막이판 1,786개 사후관리에도 총력 구는 수해대비 일제점검과 더불어 폭우시 지하주택의 우수 역류현상을 막기 위해 우수역류방지기(역지변)와 물막이판도 무료로 설치 지원한다. 역지변은 지하주택 하수구로 유입되는 하수 역류현상을 차단하는 시설이며, 물막이판은 건축물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판이다. 대상은 침수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거나 우려되는 세대로, 최근 수년간 침수피해가 반복된 세대는 우선지원 대상이다. 이들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는 건물주와 세입자의 설치 요청에 따라 현장조사, 확인을 거쳐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이미 설치가 완료된 집수정 930여 개소, 옥내 역지변 12,000여 개소, 물막이판 1,780여 개소의 사후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집수정의 펌프 가동상태 점검은 물론 겨우내 내부에 묵었던 모래, 쓰레기 등의 이물질을 말끔히 제거한다. 역지변 물막이판의 이상 유무도 살펴, 우기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구는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을 위해 3억 4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해대비 일제점검, 취약지역 공무원 연계 촘촘한 관리 - 수방시설물(빗물펌프장, 수문 등), 수해 취약지역 3차에 걸쳐 꼼꼼히 살펴 - 공무원 돌봄서비스 “중점관리가구”, “기타 관리가구”로 구분해 효율적 운영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예방활동이 최선이다. 따라서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5월 전까지 총 3회에 걸쳐 수해예방시설은 물론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양천, 굴포천 등 법정하천 2개소와 수방시설물인 빗물펌프장 6개소, 수문 19개소 49문, 유수지 3개소, 저류조 3개소, 재해위험지구 3개소, 빗물받이, 맨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빗물을 한강으로 퍼내 주택가 침수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빗물펌프장은 1순위 점검대상이다. 집중호우대비 빗물펌프장 및 수문시설은 안전점검과 함께 시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1, 2차 점검은 안전치수과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중심으로 자체점검하며, 3차 점검은 미조치 사항을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가와 해결책을 찾아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한다. 점검결과 나타난 문제점들은 우기 전까지 개선해 본래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구조적 결함, 붕괴, 전도 등의 징후가 발견 될 경우 신속히 응급조치 후 대책을 강구, 우기 전까지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구청 공무원이 수해 취약지역 가구를 맡아 사전점검부터 수해발생시 현장대응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공무원 돌봄서비스도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구는 이달 중 공무원 430명을 돌봄서비스 요원으로 선발해 침수취약지역, 지하주택 밀집지역 등 1,172가구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 1인당 돌봄가구 비율이 지난해 2.95명에서 0.23가구 줄어든 2.72가구로 취약가구를 보다 세밀하게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달 중 구체적인 공무원 돌봄서비스 시행계획을 수립, 실무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약가구에 대한 방문점검 및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침수피해 방지, 구민이 함께 노력해야 (노현송 강서구청장 인터뷰) 구의 수해피해는 현저하게 줄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화되면서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 전역에 작은 빗물받이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 큰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준비태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우기 전까지 침수방지시설의 사전점검과 시험가동은 물론 중장기 수방대책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강서구 전역을 수해 안전지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재난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내집앞에 막힌 빗물받이는 없는지, 훼손된 침수방지시설 등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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