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종로구, 북촌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공사’ 내달 착공
상태바
종로구, 북촌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공사’ 내달 착공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02.20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 및 베트남 대사관 주변 도로 다이어트사업도 추진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내달부터 ‘북촌로 보행환경 개선공사’ 및 ‘감사원 및 베트남 대사관 주변 도로다이어트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600년 서울 역사를 상징하고 한국문화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지 북촌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보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촌 한옥마을 일대는 10년 이상된 노후․파손 보도블록이 깔려 있는 탓에 통행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정비 대상 구간에 대해 친환경보도블록 시공을 적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구의 친환경 보도블록은 재료부터 특별하다. 화강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재비와 시공비용 등 초기 투자비는 다소 높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보수와 재포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굴착공사 때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시공 방법 또한 기존의 지층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 석재판을 붙이는 습식 방식과 달리, 기층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깐 후 자연석재를 쌓아 올리는 건식 방식이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굴착공사 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노면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층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시공법이다.

 

디자인에서도 고궁과 전통한옥 등 종로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기 위해 이런 정체성을 반영한 ‘대청마루’ 디자인 등을 보도에 구현할 방침이다.

 

구는 아울러 감사원 앞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를 신설하는 공사와 구의 건강산책로 삼청동길 코스에 속하는 베트남 대사관 주변 일대에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시행한다.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기본적으로 차도 축소, 보도 신설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보도가 없거나 매우 협소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보행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감사원 앞은 보행공간이 1.2m에 불과하고 차도경계는 시선유도봉 뿐이어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따라 보행공간을 기존 1.2m에서 1.8m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현재 종로경찰서와 교통규제심의 등 필수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다.

 

베트남 대사관 주변 삼청동길 코스 또한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길로 가꾸기로 했다. 이곳은 시공 10년이 지나면서 보도블록 노후화로 보행 불편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