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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대통령도 관심보인 초등돌봄 등 ‘노원형 복지정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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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대통령도 관심보인 초등돌봄 등 ‘노원형 복지정책’ 브리핑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2.2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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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서 만큼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엄마들이 없도록 초등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현장보고회’에서 전국적인 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초등저학년 돌봄체계 등 노원형 복지를 소개했다.

 

 

<서울 노원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오승록(왼쪽 첫번째) 노원구청장 모습>

 

문재인 정부가 올해를 혁신적 포용국가의 원년으로 삼고, 전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기본생활 보장 등의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보고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정책위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교육부장관과 여성가족부장관 등 각계 정책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포용국가 정책의 지향점에 대해 "모든 국민이 기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돌봄·배움·일·쉼·노후 등 생애주기 각 영역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 돌봄은 국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조사를 보더라도 2017년 4월 기준, 7~12세 자녀의 육아문제로 직장을 떠난 여성은 33만 2000명에 이른다. 전년 대비 2000명이나 늘었다. 반면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력단절여성 수는 줄었다.

 

그런 의미에서 ‘월계문화복지센터’는 국민의 전 생애를 보장하는 맞춤형복지를 실현하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에 어르신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을 갖추고 있다. 대통령이 방문한 것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과 아동 등 노원구의 돌봄정책이 혁신적 포용국가 사회정책에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오 구청장은 어르신과 아이돌봄 등 두 가지 노원형 복지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먼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등 저학년 돌봄시설 ‘아이휴(休) 센터’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휴 센터’는 맞벌이가정을 위한 초등1~3학년 대상의 온종일 돌봄시설로 여러 자치단체가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현재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총구비 70억원이 소요되며 올해까지 16개소, 2022년까지 모두 36개소를 확충해 맞벌이가정의 초등 저학년 1000명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은 1500세대 이상의 아파트단지 내 1층이나 학교인근 일반주택 등 보호자와 아동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장소에 위치한다.

 

한편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르신이 거주하는 지역답게 어르신 친화도시조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3.8%인 7만 6000명. UN이 정한 ‘고령사회’ 인구비율 14%에 근접했다. 소득이나 건강, 고용과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구는 올해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3개분야 27개사업에 순수구비 33억 1900만원을 투입한다. 3개분야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조성 ▲편안한 어르신 여가시설 지원 ▲생활안정 도모 등이다.

 

먼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기온 변화에 민감한 신체특성을 고려해 한 여름폭염경보 발령시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를 가동한다. 지난해 구청강당 등 11개소에서 모두 3200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행정안전부 주도로 올해는 전국으로 전파될 전망이다.

 

한겨울 한파대책도 마련했다. 한파경보 발령시, 지역내 권역별로 찜질방과 협약을 맺어 희망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희망어르신 가정으로 온기텐트도 보급했다.

 

‘편안한 어르신 여가시설 지원사업’은 ‘노원 50플러스 센터’를 활성화한다. 은퇴를 준비하는 50세에서 은퇴한 65세 미만 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와 구직과 진로상담을 실시한다.

 

또 ‘하계실버센터 기능 보강’과 관내 24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와 물품을 지원하는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 여가 프로그램으로 개관 1년 만에 총 이용인원 4만8000명에 203회 공연을 진행한 ‘공릉 청춘까페’, ‘어르신 복지센터 운영’ 등 8개사업을 진행한다.

 

‘생활안정 도모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제공을 위한 전담기관인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와 ‘노원시니어 클럽’을 운영한다. 교육훈련을 통해 재취업과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밖에도 여가 시설인 경로당 ‘양곡지원’,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더 나아가 지역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지역내 어르신 500명과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및 어르신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구는 향후 연구용역에서 조사·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어르신친화도시 사업추진을 위해 ‘어르신 친화도시팀’을 신설했다. 13명의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를 구성, 이를 지원할 1명의 전담인력 배치와 제도적기반이 될 관련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휴 센터가 청와대에서 참고하는 모범사례가 돼 영광이다”며 “지역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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